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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핫 플레이스 용산 한강로 가보니…"아파트 1억 웃돈"

기사승인 2017.04.17  1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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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입주·대규모 주상복합 등 각종 호재 집값 반영…'분양가 부담' 오피스텔 시세만 제자리

   
▲ 서울 용산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공사현장. /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지역 상권은 분명히 살고 아파트도 상승요인이 다분하지만 오피스텔은 수혜가 적을 것" (용산 소재 부동산중개업소 대표)

총 사업비 31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프로젝트라 불렸던 서울 용산역세권 사업이 좌초된 지 4년 만에 진앙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맞춰 봇물 터진 주변 개발사업이 거주·유동인구를 유입하면서 집값이 뛰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부동산 매매시장에서 당연한 결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간 온도차도 엿보인다.

17일 용산역 앞 한강대로변은 고층 빌딩 공사가 마치 속도 경쟁을 벌이는 듯 했다.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방향을 등지고 한강쪽으로 바라봤을 때 좌측 도로변에서 골조작업이 한창인 곳이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공사 현장이다.

위에서는 고공 크레인들이 긴 팔을 뻗은 채 정밀하게 움직이고 아래로는 공사 차량이 분주히 오가고 있었다. 건물 한쪽 외벽에 달린 호이스트(건설용 리프트)도 상하 일직선으로 인부와 자재를 실어나르느라 바빴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은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8759㎡ 규모의 매머드급 오피스 빌딩이다. 오피스 부문 연면적만 놓고 보면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14만3000㎡)를 제친다.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올 연말 준공될 예정인데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와 함께 삼일회계법인 등 외부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8차선 대로를 건너 반대쪽 오른편 도로변에는 두 개의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건물이 종렬(세로 방향)로 자리잡고 있다.

입주 예정일이 내달말인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삼성물산)과 8월말인 용산 푸르지오 써밋(대우건설) 공사장은 공정 마무리 단계인 내장작업이 진행되는 탓인지 흔한 망치질 소리도 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 건설 중인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좌측)과 래미안 용산 더 센트럴(우측 앞쪽), 용산 푸르지오 써밋(우측 뒷쪽). /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무산된 2013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던 용산 부동산시장은 최근 대형 개발 사업들이 속속 추진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15년 LG유플러스가 용산으로 본사를 옮긴데 이어 오는 7월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현대아이파크몰에는 CJ CGV 본사가 이전한다. 비슷한 시점 용산역사 뒤편 용산관광터미널부지에는 용산호텔(대우건설)이 문을 여는데 1만4798㎡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규모를 자랑한다.

용산 개발 기대감은 이미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올해 입주를 앞둔 한강대로 일대 아파트 분양권은 대부분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신용산역 인근 한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평당 3000만원 선인 래미안용산내 아파트가 평형·타입에 따라 4000만 ~ 1억원의 웃돈이 붙어 매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아파트 값도 부추기고 있다.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용산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산구의 아파트 평균 시세는 지난해 4월 3.3㎡당 2709만원에서 지난달 2881만원으로 상승했다.

이 관계자는 "래미안용산 인근에 지은지 10년된 아파트의 30평형대 가격이 2년새 1억원 뛰었다. 용산 개발이슈들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며 "용산은 아직 (아파트) 공급과잉 상황이 아니며 인구를 고려할 때 더 지어질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올해 입주하는 래미안용산과 용산 푸르지오써밋만 해도 1400여 세대로 대단위인데다 평당 1700만원(분양평수 기준)으로 비싸게 책정된 탓이 크다.

또 다른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용산은 수요층이 탄탄해 오피스텔 공실률은 적지만 매매시장 분위기는 다르다. 워낙 비싼데다 세대수도 많아 웃돈이 붙은 게 없다"며 "방 하나가 별도로 있는 오피스텔이 5억이라면 누가 사겠나. 강남도 아닌데..."라고 반문했다.

향후 지역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각론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 과장은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서울에서 가장 개발호재가 많은 곳이 바로 용산"이라며 "강남처럼 업무지구 수요가 밑받침되면서 주택시장이 지금보다 더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반면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기업 본사, 대형 주상복합단지 입주가 용산이 갖는 부도심으로서의 위치, 역세권으로서의 장점을 공고히 할 것"으로 진단하면서도 "2014년 ~ 2016년 같은 시세 급등을 기대해선 안되고 서울 부동산시장의 상승흐름에 일조하는 정도로 보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준영 기자 andrew@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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