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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으로 무너진 '봉구스밥버거 청년신화'···호텔서 여성들과 환각파티

기사승인 2017.08.23  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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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린 대표,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창업자 리스크'에 애꿎은 가맹점주들 피해 우려

유명 주먹밥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의 오세린 대표가 여러명의 여성들과 호텔에서 '마약 파티'를 벌여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전국 900여곳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단돈 10만원으로 노점상을 시작해 '주먹밥 청년 성공신화'를 쓴 30대의 사업가가 마약에 무너졌다.

유명 주먹밥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의  오세린(32) 대표가 여러명의 여성들과 호텔에서 '마약 파티'를 벌여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봉구스밥버거는 그동안 소자본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이름을 떨치며 급성장해 현재 전국에 900여개의 매장을 열었다.

결국 미스터피자·호식이두마리치킨 처럼 '창업자 리스크'가 발생함에 따라 애꿎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1부(노호성 부장판사)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오 대표에게 지난달 14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오 대표는 지난 2015년 5월과 6월 사이 서울의 한 호텔 객실에서 여성 3명과 알약 환각제를 나눠 먹은 데 이어 올해 1월까지 모텔과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여러 차례에 걸쳐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매수해 투약한 데다,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마약은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추가 범죄를 일으킬 수 있고, 피고인은 자신의 부를 이용해 마약 범죄의 온상이 돼 왔다"라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해 마약을 끊으려는 의지를 보이는 점과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 대표는 수학과 교수인 아버지와 학원강사인 어머니를 뒀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부터 집근처인 경기도 수원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25세였던 2010년 수원의 한 고교 앞에서 1000원짜리 주먹밥을 만들어 팔다가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키웠다. 그 당시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봉구'라는 친근한 별명을 붙여 '오봉구'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다. 브랜드명에 붙은 '봉구스'는 '봉구네 가게'라는 상징과 함께 맛있는 한입거리라는 의미의 프랑스어인 봉구스(Bongousse)를 뜻하기도 한다.

◆ 오세린 대표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공식 SNS에 사과문 올려

한편 오 대표는 마약 투약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23일 봉구스밥버거 공식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오 대표는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여러분께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리고 기대를 배신했습니다"라며 가맹점 점주와 직원에게 사과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젊은 날의 성공을 담을 그릇이 아니었고, 순간 일탈로 이어졌습니다. 그 순간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라며 "저 오세린 개인의 일탈입니다. 저희 점주님들 따뜻한 마음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입니다. 저희 직원들 점주님들 도와 진심으로 일합니다. 저를 욕하고 꾸짖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리고 "길고 깊게 자숙하는 모습 보이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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