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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9200원 받아야 하는데 1만4700원만 입금···릴리안생리대 '환불도 분통'

기사승인 2017.11.23  14: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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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품금액과 지급액 틀려 불만 쇄도...3개월째 감감무소식에 전화 걸었지만 역시 '불통'

릴리안 생리대가 문제가 되자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가 지난 8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모든 제품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한 가운데 여전히 환불받지 못한 고객들과 환불을 받았어도 지급액이 잘못됐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릴리안 생리대 진즉 수거해갔는데 입금은 언제 되나요? 한 박스 꽉 채워서 보냈는데 소식이 없네요. 환불받은 분 있나요?"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근 이런 글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릴리안 생리대가 문제가 되자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가 지난 8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모든 제품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한 가운데 여전히 환불받지 못한 고객들은 답답한 마음에 회사 측에 연락을 해봐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23일 릴리안 환불을 기다리고 있다는 한 여성은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회사 측에서 환불을 약속했기에 환불 접수 시 기재한 계좌로 입금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접수 이후 벌써 3개월이 넘어서고 있다"면서 "혹시 언제쯤 환불되는지 궁금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봐도 연결이 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제품 환불 공지를 올렸을 당시 제품·개봉·구매시기·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과 릴리안 웹사이트에 신청 및 접수하면 환불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환불시기' 등에 대해서 많은 릴리안 소비자들이 궁금증을 제기한 바 있음에도 릴리안 웹사이트 등을 통해 12월 31일까지 환불액을 지급할 예정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고객센터와 연락이 닿았다는 한 소비자도 있었다. 그러나 "고객센터에서는 8월 택배 도착 분부터 순서대로 환불해주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언제까지라고 정확히 말해주진 않고 올해까지는 처리될 것이라는 두루뭉술한 답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릴리안 생리대가 문제가 되자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가 지난 8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모든 제품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한 가운데 여전히 환불받지 못한 고객들과 환불을 받았어도 지급액이 잘못됐다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환불을 받았다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환불을 받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원래 환불받아야 할 금액보다 적게 환불받았다는 등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환불을 받은 여성 A씨는 "얼마 전 깨끗한나라로부터 '환불이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고 통장을 확인해보니 깨끗한나라가 공지한 환불가격대로라면 2만9275원이 들어와야 맞는데 1만4740원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아 깨끗한나라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어봐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순수한면 슈퍼가드 중형 68매, 순수한면 오버나이트 35매, 순수한면 맞춤커버 중형 7매에 대해 환불접수를 했다. A씨는 당초 깨끗한나라가 공지한 환불금액대로 계산했다. 슈퍼가드 중형이 220원이었으므로 68매는 1만4960원, 순수한면 오버나이트는 365원이므로 35매의 금액은 1만2775원이다. 맞춤커버 중형은 220원이므로 7매면 1540원이다. A씨가 받아야 할 금액은 2만9275원이지만 1만4740원밖에 들어오지 않은 것. A씨가 접수한 생리대 총 75매를 깨끗한나라에서 제시한 가장 낮은 환불 금액인 1매당 175원으로 계산해 봐도 1만9250원이 나오는데 1만4740원과는 차이가 있었다.

B씨의 경우에도 100매 이상을 접수했지만 2940원이 들어와 어떻게 된 결과인지 문의하려 회사 측에 연락을 해보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했다. 이틀 뒤 깨끗한나라에서 전화가 왔고 "검수하고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나머지 금액을 일주일 이내에 환불해주겠다고 했지만 입금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구매 금액의 반만 들어왔다" "환불되면 문자를 보내주긴 하지만 제대로 된 금액인지는 의문이다" "문자는 왔는데 입금이 되지 않았다" "여전히 환불되지 않았다"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해야 연락이 되는건가?" 등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릴리안 생리대가 문제가 되자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가 지난 8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모든 제품을 환불해주기로 결정한 가운데 여전히 환불받지 못한 고객들과 환불을 받았어도 지급액이 잘못됐다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이에대해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9월 초까지 환불 접수를 받아서 10월1일부터 환불액 지급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10월 추석연휴로 인한 택배물량 폭주를 미처 예상하지 못해 택배 수거 및 환불액 지급이 늦어진 것이다"라며 "이렇다보니 많은 소비자들이 고객센터에 전화문의를 하고 있지만 상담직원이 많지 않아 쉽게 통화가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불금액이 잘못됐다는 고객들이 많다는 불만에 대해서는 "여러 번에 걸쳐 환불접수를 신청한 고객의 경우에는 환불지급액 역시 여러 번에 걸쳐서 입금되는 경우가 있는 등 접수별로 다양한 케이스가 있다 보니 케이스별로 다르게 적용된다"면서 "또 접수물량 및 수량이 막상 실물과 다른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릴리안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식약처는 생리대 제품 전수 조사 결과에서 '릴리안과 순수한면 생리대가 모두 안전하다'고 발표했다"면서 "릴리안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있기 때문에 현재 판매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월 28일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1차 전수조사 결과보고에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와 어린이용 기저귀가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나머지 74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2차 전수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와 농약 등 기타 화학물질에 대해선 검사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로, 이같은 식약처의 발표에 여성누리꾼들은 "추가조사 완료도 안된 상태에서 일단 안전하다고 발표를 해버리는 식약처는  대기업 대변인으로 바뀌는 모습만 보여줄 뿐 국민의 편은 아닌 듯 하다" 등의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naver.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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