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기존 빨래방세탁기에 '위니아' 라벨만 붙여 놓고는 "공동개발" 과장광고

기사승인 2017.12.04  14:03:09

공유
default_news_ad2

- 대유위니아, 시중 유통중인 얼라이언스 '휩시' 제품을 신제품이라고 홍보

국내에서는 미국 얼라이언스로 부터 휩시(HUEBSCH)제품을 처음 공급받은 '워시프렌즈' 관계자가 대유위니아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라고 언론에 홍보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24시간 무인카메라로 지점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보여주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기존 휩시 제품에 WINIA(위니아)라는 라벨만 붙인 것인데 공동개발이라고 표현한 것은 과장 광고가 심하다고 느꼈다.”

국내 셀프빨래방 창업 전문업체 '워시프렌즈'를 운영하는 김태호 대표는 자신들이 미국 얼라이언스에서 공급받는 휩시(HUEBSCH) 빨래방 세탁기를 후발 주자인 대유위니아가 공동개발한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29일 서울 양천구 워시프렌즈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처음엔 대유위니아가 빨래방 사업을 론칭하면서 얼라이언스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라고 광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여기저기서 문제를 제기하자 최근 '위니아24크린샵' 홈페이지에 공동개발이 아닌 국내인증으로 슬며시 표기를 바꿔놨다”면서 “국내 인증이라고 해봐야 전기인증 및 가스검사를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그건 워시프렌즈를 포함한 모든 수입업체가 인증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김치 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의 셀프빨래방 사업 진출을 두고 국내 다른 빨래방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벌써 영업에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고꾸라진 곳도 생겼다. 가뜩이나 영세한 기존 빨래방 업체 입장에선 ‘골리앗 대유위니아’가 시장에 들어옴으로써 그동안 다져놓았던 기반을 한꺼번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골목상권 죽이기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도 서울지역 소상공인협동조합 협업단과 국회서 정책포럼을 개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높다.

김 대표는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미 워시프렌즈에서 사용하는 휩시 제품을 대유위니아가 취급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허탈함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대유위니아가 큰 기업이다 보니 얼라이언스 입장에서는 탐나는 공급처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얼라이언스의 휩시 제품을 1년간 공들여 50호점에 300여대를 공급하면서 제품을 알리고 정성을 쏟았기에 애착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국내 셀프빨래방창업 전문 업체 워시프렌즈의 한 가맹점이 미국 얼라이언스로 부터 공급받은 휩시 제품을 쓰고 있다. 최근 대유위니아아는 이 제품을 얼라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라고 언론에 홍보하고 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seoulmedia.co.kr
대유위니아가 '위니아24크린샵'에 공급하고 있는 얼라이언스의 '휩시'제품. 대유위니아는 셀프빨래방 런칭 당시 얼라이언스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라고 언론에 홍보해왔다./문인영 기자

얼라이언스에 대한 실망감도 나타냈다.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세탁장비 브랜드(스피드퀸, 유니맥, 프리머스, 휩시, 입소)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워시프렌즈가 유일하게 지금까지 휩시를 공급했다.

김 대표는 “‘토사구팽’이란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라며 “얼라이언스에 항의도 해보았지만 얼라이언스에선 전혀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쟁 출점을 통한 대유위니아의 공격적인 영업행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국내 셀프빨래방 브랜드만 약 45~50개며 현재 약 1200개의 셀프빨래방이 있지만 겹치게 가게를 운영하지는 않는 게 상도덕이다”라며 “다만 부천중동역 근처처럼 유동인구가 3만명이 넘고 오피스텔촌이 형성된 특수한 경우 외에는 한구역당 여러 개의 빨래방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빨래방업계가 워낙 영세하다보니 대형업체가 끼어들면 나머지는 다 죽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안타깝고 서럽지만 휩시 제품은 그래도 계속해서 가맹점에 공급할 계획이다”라며 “처음부터 투자를 했고 대유위니아라는 대기업에게 상대는 안 되더라도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히려 대유위니아가 휩시 제품에 대한 홍보도 하니 덕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상생의 방법도 생각한다며 “대유위니아와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휩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대유위니아측의 공식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이어 공식질문지를 작성해 해명을 들으려고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은 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정창규 기자 kyoo78@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