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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 손맛에 스트레스 굿바이…도시어부들 스크린낚시에 빠지다

기사승인 2018.03.20  13: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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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시간 절약에 안전까지...다양한 음식 함께 즐길수 있어 가족나들이도 제격

19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피싱조이'에서 사람들이 스크린낚시를 즐기고 있다. /양문숙 기자photoyms@seoulmedia.co.kr

"멀리 나가지 않고도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19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스크린낚시터.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로 22.5m·세로 2.5m의 거대한 스크린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한쪽 벽면을 빈틈없이 빼곡히 채운 초대형 스크린 안에는 넘실거리는 파도와 갈매기 등 완벽한 바다 풍경이 펼쳐졌다. 움직이는 3D 화면에 따라 간간이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갈매기 소리가 더해져 마치 실제 바다에 온 듯 생생한 착각을 일으켰다.

이곳을 찾은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제히 진지한 눈빛으로 스크린을 응시했다. 이들은 실제 낚시를 하듯 낚싯대를 스크린을 향해 멀리 내던지기도 하고 있는 힘껏 잡아당기기도 했다. 바다 한가운데 자리 잡은 찌가 오르락내리락 신호를 보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기다렸다는 듯 잽싸게 낚싯대를 낚아채 물고기와의 팽팽한 힘겨루기를 선보였다. 잡히는 어종에 따라 주변에 탄성이 터져 나왔고, 펄떡 거리는 싱싱한 물고기는 뜰채를 대신해 그들의 휴대폰 속 카메라에 고이 담겼다.

최근 골프와 야구로 국한됐던 스크린스포츠가 VR바람을 타고 무섭게 진화하고 있다. 테니스, 승마, 사격, 볼링은 물론 이제는 도심 속에서 바다낚시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 잡은 국내 1호점 ‘피싱조이(FishingJOY)’에서는 날씨와 거리, 비용부담, 안정성 등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던 바다낚시의 단점을 과감히 제거하는 한편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신개념 스크린낚시를 구현했다.

◆ 새로운 체험형 놀이공간 탄생…"바다낚시 단점 제거하고 재미는 UP"

19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피싱조이'에서 사람들이 스크린낚시를 즐기고 있다. /양문숙 기자photoyms@seoulmedia.co.kr

지난해 8월 오픈한 피싱조이는 실내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스크린낚시터다. 스크린골프로 유명한 골프존의 VR기술력과 R&D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직접 드론을 띄워 촬영한 통영 욕지도와 마라도 앞바다를 초대형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빚어냄은 물론, 여기에 운치 있는 파도 소리, 갈매기 소리로 현장감을 더해 ‘진짜 낚시터’에 온 듯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낚시만의 묘미를 리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고안했다. 낚시 시뮬레이터를 통해 전자 릴과 구동부를 자체개발했다. 전자 릴에 부착된 자이로센서로 낚싯줄을 던질 때 낚싯대의 방향을 정교하게 잡을 수 있도록 했으며, 낚싯대에 달린 진동모터를 통해 물고기의 강한 움직임부터 미세한 떨림까지 세밀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낚싯줄에 물고기가 걸리면 장력 센서 및 전자 브레이크 장치에 어종별로 다르게 설정한 장력 수치가 입력돼 100여 종의 물고기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서봉재 피싱조이 신천점 점장은 “스크린 낚시는 실제 낚시를 하면서 거부감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면서 “물비린내뿐만 아니라 지렁이 끼우기와 같은 미끼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위험요소 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스크린낚시만의 큰 장점이다. 국내산 방어, 광어, 우럭뿐만 아니라 바라쿠다, 오리엔탈스위트립 등 해외 어종까지 낚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피싱조이'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휴대폰 카메라에 넣고 있다. /양문숙 기자photoyms@seoulmedia.co.kr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스크린에 3마리의 랜덤 물고기와 함께 ‘캐스팅을 시작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뜨면 낚싯대를 화면에 던져 시작하면 된다. 이후 'hit'라는 문구가 보이면 낚싯대를 재빨리 낚아채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 타이밍을 놓칠 경우 물고기는 달아난다. 여기서 초기 제시된 3마리의 물고기는 일종의 게임의 재미를 더해주는 미션과 같다. 이들 물고기를 모두 잡는데 성공할 경우 대형어를 낚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대형어는 5분 안에 잡아야 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30분 단위로 책정된다. 일반 고객은 7000원, 회원은 6000원에 이용가능하며 가족단위 고객이 방문할 경우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물고기를 낚으면 스크린에 물고기의 길이와 무게, 낚시 난이도 등이 간단히 표기되며 물고기를 낚을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는 3000점부터 현금처럼 사용가능하다. 평일에는 낮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프라이빗 룸도 따로 마련돼 있어 예약시 이용가능하다.

30대 직장인 김진호씨는 “평소 낚시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여의치 않아 취미 생활을 반쯤 포기하고 살았는데 우연히 예능을 보고 이곳을 알게 됐다”면서 “낚싯대도 실제로 낚시할 때 쓰는 도구와 같고 물고기가 잡히면 물고기 종류에 따라 리얼하게 낚싯대 끝의 무게가 달라져 진짜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듯 리얼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주부 김주현(36·여)씨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멀리 나가지 않고도 이렇게 가족단위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좋다”면서 “아이들이 물고기를 잡으며 성취감도 느끼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물고기에 대해 공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까지 한 번에 먹으면서 즐길 수 있어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 점장은 “낚시라는 스포츠는 바다를 가서 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최소 2-3시간 운전을 해서 이동을 해야 하고, 도구 등을 갖춰야 해서 여비가 발생하는데 스크린낚시는 장소와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부연했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피싱조이' 프라이빗 룸에서 사람들이 스크린낚시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피싱조이

무엇보다 매장 한켠에 펍을 마련해 스크린낚시와 함께 식사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이다. 피자와 치킨 등 누구나 즐겨 찾는 식사대용 간식은 물론 간단한 음료와 다양한 주류까지 구비해 헛헛함을 달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즉 낚시와 먹는 즐거움을 한 공간에 모두 담아 낸 셈이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좋아하는 메뉴로 준비돼 있어 낚시 후 출출한 배를 달래기엔 안성맞춤이다.

서 점장은 “낚시는 국내에만 7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있는 스포츠다. 최근 예능을 통해 낚시 붐이 일어나면서 이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크린낚시를 통해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고 나아가 새로운 놀이문화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곳의 목표다. 신개념 놀이문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싱조이는 신천점 오픈을 시작으로 점차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전국 8호점이 운영 중이며 양평 양근점, 경주 보문점, 군산 나운점, 목포 산정점, 대전 신탄진점, 안성 당왕점, 대구 월성점 등에서 서비스 이용 가능하다.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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