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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 '분식회계' 결론에 "아니다"

기사승인 2018.05.02  16: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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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종가(48만8000원) 대비 17.21% 하락한 40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RX한국거래소에서 직원이 시세판을 살피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결과 ‘분식회계’ 혐의가 인정된다고 내린 결론과 관련해, 회사 측이 “분식회계가 아니다”라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심병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외부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회계기준을 적용한 것일 뿐 분식회계가 아니다"라며 "해당 회계처리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전날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를 완료하고 조치사전통지서를 회사와 감사인에 통보했다. 조치사전통지란 금감원의 감리결과 조치가 예상되는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에 감리안건 상정을 요청하기 전에 위반 사실 및 예정된 조치의 내용 등을 안내하는 절차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연결)에서 관계회사(지분법)로 변경할 때 관련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이 과정이 분식회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관련해 "국제회계기준(IFRS)을 충실히 반영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성과가 가시화하면서 합작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지분법 회사로 회계처리를 변경했다는 것이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한 다국적제약사다. 

현재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5.4%다. 바이오젠은 지난달 24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최대 49.9% 확보하기 위한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심 상무는 "상장 시 모든 회계처리는 철저하게 검증해 삼정·안진·삼일 등 3대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의로 회계를 조작해야 할 동기가 없으며 이로 인한 실익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에 있을 감리위원회 심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금융위원회 의결 등에서 충실히 입장을 소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금감원의 감리 결과에 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재는 향후 금융위의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최종 판단된다.

만약 금융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대한 고의성이 인정되면, 최대 위반금액의 20%를 과징금으로 낼 수 있다.
 

박철중 기자 slownews75@gmail.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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