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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번째 우승 끝내 못보고···" 구본무 회장이 야구단에 남긴 롤렉스 시계

기사승인 2018.05.21  15: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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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V3 기원하며 7000만원짜리 명품 선물...20년째 주인공 찾지못한채 금고 보관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별세한 20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한화 대 LG 경기에서 전광판에 양 팀이 추모의 의미로 응원단 운영을 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나오고 있다.

"LG의 세번째 우승 끝내 못보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이 22일 오전 엄수되는 가운데 프로야구 LG 트윈스 사무실 금고에 20년째 잠자고 있는 명품 롤렉스 시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롤렉스는 손목시계는 구본무 회장이 1998년 트윈스의 세번째 우승을 간절히 기원하며 해외 출장 도중 구매했다. 하지만 구 회장은 끝내 이 시계를 채워주지 못하고 지난 20일 오전 별세했다.

구 회장은 1995년 LG 그룹 회장에 오르기에 앞서 1990년 창단한 LG의 초대 구단주로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 속에 LG는 창단 첫해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에는 LG 야구의 대명사가 된 '신바람 야구'로 큰 돌풍을 일으켰다. LG는 1990년과 1994년 두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에는 가을야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자 구 회장이 LG의 부흥을 다시 꿈꾸며 꺼낸 당근이 바로 롤렉스 시계였다.

구 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도중 야구단의 동기 부여를 위해 8000만원 상당의 이 시계를 살 정도로 야구에 대한 열정이 컸다.

구 회장은 추후 팀 우승시 그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게 롤렉스 시계를 선물로 주겠다고 공언했지만 안타깝게도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1990년대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으로 입지를 굳혔던 LG는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암흑기를 맞았다.

LG는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끝으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3년과 2014년, 2016년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지만 끝내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며 우승에 대한 갈증만 키웠다.

LG는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6-2로 승리하며 한화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LG 선수단은 이날 왼쪽 어깨에 검은색 근조 리본을 단 것은 물론 선수 전원이 검은색 양말을 무릎까지 올려 신는 이른바 '농군 패션'으로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농군 패션을 하며 강한 의지와 마음가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LG 트윈스가 우승이라는 비밀번호로 20년째 잠겨진 그 금고를 열고 롤렉스 시계를 꺼내는 날은 언제가 될까.

구 회장의 별세와 함께 LG 트윈스는 무거운 숙제를 안게 됐다.

◆ 구본무 회장 22일 오전 발인…'화장' 결정

구 회장의 발인은 22일 오전 엄수된다.

그룹 고위 관계자는 21일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3일 가족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내일(22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발인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해를 화장하기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발인 후 화장을 하고 유해를 나무뿌리에 뿌리는 '수목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그룹 측은 "가족장이라는 취지에 따라 구체적인 절차와 장지는 결정되더라고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거듭 설명했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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