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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알아서 '핫한 구도' 찰칵···인생샷 남겨주는 매직 카메라앱

기사승인 2018.05.25  15: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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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사업가 박조은 대표 '얼굴은 작게 다리는 길게' 멋진 사진 선사하는 소브스

박조은 소브스 대표가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경영본관에서 사진 보정 위주가 아닌 구도 위주의 신개념 카메라 앱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박조은 소브스 대표가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경영본관에서 사진 보정 위주가 아닌 구도 위주의 신개념 카메라 앱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기존에 출시된 카메라 앱은 사용자 스스로 사진을 예쁘게 잘 찍을 수 있도록 하는 ‘셀프사진’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면, '소브스(SOVS:SomeOne Very Special)'는 다른 사람이 찍어주는 ‘과정과 상황’에 주목해 만든 신개념 앱 입니다.”

박조은(25·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소브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사진을 찍어주는 인물 위주가 아닌 찍히는 대상 중심의 획기적인 카메라 앱을 만들었다. 사진 실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소중한 순간을 예쁘게 간직할 수 있도록 모델 중심 포즈와 구도에 착안해 언제 어디서나 작품 못지않은 추억을 소장할 수 있게 고안했다.

평범한 학생이었던 그가 카메라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6년 무렵이다. 당시 독일로 교환학생을 떠나 겪었던 작은 경험이 모여 해당 앱을 만드는 주요한 배경이 됐다. 자신이 겪은 불편함을 타인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아이디어였다.  

“독일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손짓 발짓 영어 등을 섞어가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 미리 원하는 구도를 설명하고 버튼만 누르면 되게끔 각도를 잡아줬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예컨대 성 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에는 성의 전체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성을 반만 나오게 잘라 찍는다든지, 얼굴만 크게 확대해서 찍는다든지 등과 같이 만족하지 못할 사진이 찍힌 휴대폰을 돌려받는 일이 다반사였죠.(웃음)”

◆ 소브스 팀원들 만나 시너지 발휘… “시행착오 딛고 승승장구”

스마트폰 후면카메라 왜곡 현상을 이용해 찍은 구도의 중요성 비교사진. 왼쪽 비추천 구도, 오른쪽 추천 구도. /사진제공=소브스

박 대표는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싶었다. 평소 20개가 넘는 다양한 카메라 앱을 사용하던 그는 ‘구도+비율+필터’를 하나로 묶어보면 어떨까 상상했다. 

그의 생각은 같은 학교 친구들을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 2016년 고려대학교 교내 학회인 FES에서 소수영(22·경영학과) 공동 대표를 만나 소브스의 첫 데모 버전을 만들었다. 이후 지난해 1월 본격적인 앱 개발에 돌입하면서 4명의 고려대학교 재학생들을 추가로 만나 소브스 앱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앱 출시 후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있어 팀원들 모두 함께하지 않았으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비전 아래 함께 일을 하는 팀원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도 감사한 일입니다. 팀원들에게 함께 해줘서 정말 든든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시행착오도 적잖이 겪었다. 두 대표 모두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앱 개발 특강을 수강하는 등 전공 외에도 다양한 노력을 끊임없이 이어 가야만했다. 창업 초기에는 자본이 부족해 학교 지원금이나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으로 하루하루 버텨내는 등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가득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고대 경영대학에서 운영하는 스타트업연구원의 도움이 컸다. 소브스는 작년 7월 교내 스타트업 연구원 주최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대회의 수상으로 미팅룸 대여, 스타트업 스테이션 자유 이용, 사무실 무상 임대 등 사업 공간을 지원받았다. 작년 10월에는 ‘청년창업X2O챌린지(CJ올리브 네트웍스&서울시 주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무료로 사무실을 제공받아 가장 큰 부담인 임차료를 해결하고 법률 회계 경영전략 자문도 받아 앱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요. 또한 고려대 교수님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소브스 팀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게 굉장히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박 대표는 지난해 12월 SOVS앱 iOS 버전 앱을 출시했다. 올 1월 말에는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유료 앱 부문 1위에 올랐다. 이후 3월에는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내놓으며 카메라앱 부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 “누구나 기록하고 싶은 순간을 멋지게”… 찍고 찍히는 사람 모두에게 만족 주는 카메라

박조은 소브스 대표가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경영본관에서 사진 보정 위주가 아닌 구도 위주의 신개념 카메라 앱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박조은 소브스 대표가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경영본관에서 사진 보정 위주가 아닌 구도 위주의 신개념 카메라 앱 사용법에 대해 설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양문숙 기자 photoyms@seoulmedia.co.kr

소브스의 핵심 기능은 ‘실루엣’이다.  주요 인기 카메라 앱 40여 가지의 포지셔닝 분석을 통해 기존의 카메라가 해결하지 못한 사진을 찍는 과정에 적극 관여했다. 실루엣 기능을 만들어 타인이 촬영하는 상황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루엣 또한 무작위가 아닌 이른바 ‘핫한 포즈’ 위주로 내장했다. SNS상에서 ‘좋아요’가 가장 많이 눌린 인기 좋은 사진 4만4000여 장의 분석을 통해 17가지 포즈를 담았다.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 왜곡 현상에 주목해 단순히 포즈를 앱 속에 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율까지 신경을 썼다. 실루엣은 원하는 위치, 크기, 좌우 반전까지 모두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상황과 장소에서 본인이 원하는 구도를 세부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스마트폰 후면카메라에 왜곡현상이 있어요. 화면 가운데로 갈수록 상이 작아지고 외곽으로 갈수록 길어지죠. 그래서 전신사진을 찍을 때 얼굴을 화면 중앙에 놓고 다리를 화면 끝 쪽에 맞추면 얼굴은 작게 다리는 더 길게 나와 모델처럼 찍을 수 있습니다.(웃음) 어려운 분들은 소브스 실루엣 안에 인물을 담아 촬영하면 사진 실력과 상관없이 일관된 퀄리티의 사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소브스는 1.09달러의 유료 앱으로 일본, 미국, 유럽, 중동 등 수 만명의 유저가 이용 중이다. 언어도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일본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등 총 8개나 제공된다. 이 때문에 기억에 남는 유저와 그들에게 받은 피드백도 수두룩하다.

“해외 마케팅을 별도로 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끌었어요. 비법은 SN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브스 자체 페이지를 개설해 유저들이 앱 사용에 있어 어렵게 느끼는 점을 영상으로 만들고 관련 꿀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서로 태그를 하고 댓글을 주고 받으며 공유하도록 했는데 큰 호응을 얻었죠. 소브스 앱을 무료가 아닌 유료로 제공하게 된 것도 소브스만의 유저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싶은 이유에서 입니다.”

소브스는 향후 두 번째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오는 7월~8월 2인 이상의 실루엣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커플 및 우정구도 실루엣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 예정 중에 있는 이 앱은 1인 구도와 달리 훨씬 더 다채롭고 풍요로운 구도와 포즈를 담아 기능적인 부분과 재미까지 모두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소브스가 지닌 'SomeOne Very Special'의 의미를 유저들을 통해 이루고 싶어요.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소중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유저들이 공감할 수 있고 개인의 추억을 예쁘게 저장할 수 있는 멋진 카메라 앱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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