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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사계절 담은 미술·문학작품에 '러시아의 정체성' 담겨있다

기사승인 2018.05.30  09: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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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희 청주대 교수 '러시아 미술관 속 명장면을 찾아라' 인문강좌 열어

김은희 청주대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러시아 미술관 속 명장면을 찾다'라는 주제로 인문강좌를 열고 있다. /양문숙 기자 yms7890@hanmail.net
김은희 청주대 교수가 29일 서울 용산구 서울문화사 별관 강당에서 '러시아 미술관 속 명장면을 찾다'라는 주제로 인문강좌를 열고 있다. /양문숙 기자 yms7890@hanmail.net

여행을 한층 더 풍성하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2018 우먼센스 인문강좌’가 29일 서울 용산 서울문화사 별관(시사저널 건물) 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는 김은희 청주대 교수가 '러시아 미술관 속 명장면을 찾다'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아, 러시아 그림 작품과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러시아의 사계절과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1860~90년대 러시아 작품은 기법과 주제의 측면에서 러시아 사실주의 회화가 정점에 이른 시기다”라면서 “19세기 러시아 문학작품과 마찬가지로 그림 작품을 통해서도 러시아인들의 환경과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 이해하고 들여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9세기 이동전람파로 대표되는 작가 '레핀' '페로프' '수리코프' 등이 그린 웅장한 역사화와 일상의 풍경을 담은 풍속화를 통해 러시아인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진실을 공감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각각의 계절이 갖는 아름다움과 그 매력이 두드러진다.

김 교수는 “러시아라고 하면 흔히 사계절 내내 추운 나라로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라며 “러시아의 봄은 1954년 그려진 작가 아르카디 플라스토프의 ‘봄’ 이라는 유화 속에 잘 묘사돼 있다. 작품 속 눈이 내리는 장면처럼 러시아의 봄은 한국과 달리 눈이 내리고, 그 쌓인 눈 사이로 꽃이 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봄은 햇살에 녹은 눈으로 홍수가 난 들판과 진흙탕의 풍경을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겨울과 비교해 따뜻하다”라며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에서도 눈이 물이 되어 흐르는 장면이 잘 묘사돼 있을 정도로 러시아 봄의 또 다른 주요 키워드는 ‘해빙’이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봄과 대비되는 러시아의 여름에 대한 설명도 이어 나갔다. 그는 “러시아의 여름은 러시아인들에게 휴가, 일탈, 사랑의 계절로 대변된다. 이 시기 가장 많은 결혼식이 치러지고 있을 만큼 날씨가 좋다”며 “러시아의 여름 역시 문학작품을 통해 읽어볼 수 있다. 특히 투르게네프의 산문시를 보면 러시아의 여름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해당 작품을 추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고 더운 것에 비해 러시아의 여름은 굉장히 맑고 습도 또한 낮아 우리나라의 가을과 같다”면서 “여름에 러시아를 가게 되면 하늘을 반드시 올려다봐야 한다. 우리나라 가을의 모습과 굉장히 흡사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김 교수는 러시아의 가을과 겨울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의 가을은 러시아의 사계절 중 가장 짧은 시기로, 우리나라의 초겨울 날씨만큼이나 쌀쌀한 기온이 두드러진다”면서 “러시아의 가을에는 썰매를 타고 다닐 만큼 눈이 오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의 겨울은 그 보다 훨씬 춥다. 모피가 없으면 견디기 어려울 정보로 춥다. 러시아인들에게는 겨울 추위는 두려운 존재다”면서 "앞서 설명한 계절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문학 작품과 그림 작품을 통해 러시아의 매서운 겨울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푸시킨의 작품 ‘눈보라’는 러시아의 겨울을 실감나게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 3시 서울문화사 별관(시사저널 건물) 강당에서 열리는 '우먼센스 인문강좌'는 남녀 누구나 무료 참석 가능하며 우먼센스 편집팀(02-799-9127)에 사전 신청하면 된다.

[2018 우먼센스 인문강좌 순서]
● 3월 27일(화)=생생한 역사의 현장 크림반도: 박대일 바이칼BK 대표
                      유럽과 아시아의 아름다운 만남 코카서스 3국:박종완 글로벌조지아투어 사장
                      한여름밤의 유럽 클래식 음악여행:한규철 박사
● 4월 24일(화)=러시아 발레, 몸짓으로 비상하다:신혜조 중앙대 교수
● 5월 29일(화)=러시아 미술관 속 명장면을 찾다:김은희 청주대 교수
                     도스토옙스키의 시베리아에서의 10년:이정식 서울문화사 사장
● 6월 26일(화)=명화 속에 숨은 러시아 역사 이야기:조규연 중앙대 교수
                      고흐와 샤갈의 뒤뜰, 남프랑스:백광윤 마에스트로 대표
● 7월 24일(화)=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문학으로 떠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서상국 단국대  교수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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