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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엠·피가로의 결혼·카사노바 길들이기····초여름밤 수놓는 오페라

기사승인 2018.06.09  08: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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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계의 앤젤리니 졸리' 니노 마차이제·'아시아의 종달새' 임선혜 등 출연

파르마 왕립극장 제작 '라보엠'의 모습.

'라보엠' '피가로의 결혼' '카사노바 길들이기' 등 명작 오페라가 초여름밤을 수놓는다.

먼저 푸치니의 '라보엠'이 오는 13일~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수지오페라단은 이탈리아 파르마 왕립극장의 프로덕션을 그대로 한국에 공수해와 '프리미엄 오페라'를 선사한다. 18세기 유럽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무대와 의상, 소품 등 화려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오페라계의 앤젤리나 졸리’로 불리는 니노 마차이제가 '미미'로 출연하는 등 캐스팅에도 힘을 줬다. 사흘간의 공연 중 마차이제는 13일과 15일 무대에 선다.

마차이제를 처음 보는 관객들은 그의 까무잡잡한 피부에 크고 매서운 눈매, 두툼한 입술 때문에 할리우드 스타 졸리를 떠올린다. 어디 외모뿐인가. 영화에서 강하고 거친 액션을 자주 보여준 졸리처럼 마차이제 역시 폭발적인 가창력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파워 소프라노의 명성을 얻고 있다.

세계 오페라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2008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서다. 마차이제는 안나 네트렙코의 대타로 무대에 올라 25세 나이에도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작고 어두컴컴한 다락방에서 죽어가는 폐결핵 환자 미미와 호흡을 맞추는 ‘로돌포’ 역은 이탈리아 태생의 테너 장 루카 테라노바가 맡는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외모는 물론 탄탄하고 명확한 목소리와 따뜻한 음색까지 닮아 ‘작은 파바로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75인조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100여명에 달하는 합창단 및 연기자가 풍성함을 더한다. 대신 R석이 38만원으로 책정되는 등 티켓 가격은 높은 편이다.

모차르트의 수많은 걸작 중 으뜸으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이 오는 7월 6~7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고음악계 최강 조합'으로 꼽히는 지휘 거장 르네 야콥스, 소프라노 임선혜, 독일 연주단체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힘을 합쳤다. 이들은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 당시(1786년)의 연주 스타일과 사운드로 들려준다.

롯데콘서트홀이 선보이는 콘서트 오페라 3부작 '다 폰테 시리즈' 중 두번째 공연이다. 콘서트 버전이라 별다른 무대 장치나 연출 없이 연주회 형식으로 공연한다.

지난해 선보인 첫 번째 무대 '여자는 다 그래'가 가수들의 생생한 연기, 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고(古)음악은 르네상스·바로크·고전파 등 옛 음악을 그 시대 악기와 연주법으로 연주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격음악이나 원전연주로도 불린다.

벨기에 출신 지휘자 야콥스는 이런 고음악계를 이끄는 거장 중 한 명이다.

임선혜는 야콥스의 주요 무대에 자주 오르는 성악가다. 투명한 음색과 당찬 연기력으로 '아시아의 종달새'로 불리는 그는 야콥스를 비롯해 필리프 헤레베허, 윌리엄 크리스티 등 고음악 거장들의 신뢰를 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잔나' 역을 맡았다. 그가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을 듣는 배역 중 하나라 기대감을 높인다. 바리톤 로버트 글리도가 '피가로' 역을 맡아 임선혜와 노래한다. 

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 공연 모습.

유명 아리아만 골라서 주크박스 뮤지컬처럼 선보이는 '신개념' 오페라도 공연된다. 오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가 그 주인공.

2016년 초연한 작품으로 올해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다양한 재료를 오려 붙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미술의 콜라주 기법처럼 클래식 음악 거장들의 유명 오페라 작품 속 아리아와 중창·합창곡들을 골라내 새로운 이야기로 엮은 작품이다.

'카사노바 같은 남자의 바람기를 잡는다'는 주제로 새로운 극본을 썼고 그 상황에 맞는 아리아들을 중간중간 버무린다. 오페라 장르 문턱을 낮추기 위해 제작되는 공연인 만큼 아리아를 제외한 대사 부분은 한국어로 진행한다.

멘델스존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을 시작으로 바그너 '로엔그린' 중 '혼례의 합창', 모차르트 '돈 조반니' 가운데 '그대 창가로 오라', 도니체티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등 귀에 친숙한 아리아만 골라 들을 수 있다.

그러나 티켓 가격을 낮추기 위해 라이브 연주 대신 오케스트라 녹음 반주(MR)를 활용하기 때문에 음향의 질, 성악가들의 노래와의 조화 등이 관건이다. 성악가들도 음량을 맞추기 위해 일부 확성 장치를 사용한다.

카사노바 주인공 역에 바리톤 김주택·조병익이 더블 캐스팅됐다. 그리고 테너 김현수·정필립·조민규, 소프라노 김신혜·박하나·장유리·정혜욱 등이 출연한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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