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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기준금리 추가 인상 예고…2% 금리 시대 온다

기사승인 2018.06.14  18: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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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국내 금융시장 영향 크지 않을 것”

제롬 파월 美연준 의장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국내 영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75~2.00%로 올리고 추가인상 횟수를 한 차례 늘린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이로써 한국(연 1.50%)과 미국의 금리 역전 폭도 0.50%포인트로 확대됐다.

만약 연준이 추가 인상을 감행하면 연말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포인트까지 높아지게 된다.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전망대로 세 차례를 유지했다. 반면 2020년에는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인상 횟수를 하향 조정했다.

이렇게 되면 중기적으로 6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0.25%포인트씩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가정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2020년 말 3.25~3.50%까지 1.50%포인트 더 높아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는 고무적이고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다”며 “미국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FOMC 성명서 곳곳에 자신감이 드러났다.

소극적인 기류를 반영하는 문구들은 삭제하고 통화정책의 ‘조정(adjustments)’이라는 표현을 ‘인상(increases)’으로 바꿨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더욱 명확히 밝힌 셈이다.

또 “경제 활동이 ‘탄탄한(solid)’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FOMC 성명서의 ‘완만하다(moderate)’는 표현보다 한층 긍정적 뉘앙스를 강화한 것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예상 못한 결과는 아니다”며 “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4일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이 ‘호키시(매파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전혀 예상 못 한 결과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 폭이 크지 않았고 미국 달러화가 초반 강세를 보였다가 보합세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 금융시장은 차분했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 기조 축소 시사와 (미국 금리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자금 이동, 위험선호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건이다”며 “특히 최근 일부 취약 신흥국 금융 불안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하지만 시장은 국내 대출금리 상승에 탄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특히 취약계층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이들이 보유한 대출이 부실화돼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리고 이후 계속 동결 중이다.

하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어 한은이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인하 역시 없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은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통계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3.24%에서 올해 4월 3.47%로 0.23%포인트 올랐다.

최근에는 중·저신용자 또는 저소득층이 주로 찾는 제2금융권 위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차주 부담이 커질 경우 상환능력이 낮은 취약계층부터 무너질 수 있다.

올해 1분기 말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4.9%로 지난해 말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신용대출 연체율은 0.6%포인트 오른 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조합도 가계대출 연체율이 1.2%에서 1.4%로, 이 가운데 신용대출 연체율은 1.4%에서 1.7%로 각각 상승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은 “제2금융권 신용대출은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 비중이 클 것이다”며 “금리가 오르니 취약계층 대출부터 서서히 부실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 고정환율제(페그제)를 적용하는 홍콩, 사우디아라비아도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SAMA)은 14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75%에서 2.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도 2.25%에서 2.50%로 한 단계 올렸다.

홍콩금융관리국(HKMA)도 이날 기준금리를 2.0%에서 2.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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