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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새 안주인 정효정씨 '정략결혼 가풍 깨뜨린 사랑꾼'

기사승인 2018.06.29  17: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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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회장과 미국 유학시절 만나 연애...양가 극심한 반대 설득해 웨딩마치

LG그룹의 새 회장으로 올해 40세의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등극한 가운데 부인 정효정씨와의 결혼스토리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LG그룹의 새 회장으로 올해 40세의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등극했다.

그룹 지주회사인 (주)LG는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데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회장의 직함을 부여했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4세대 총수'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계 서열 4위인 LG그룹을 '불혹'의 젊은 경영인이 이끌게 됐다.

창업주 구인회 전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에 이어 구광모 회장이 새로 LG그룹을 맡게 되면서 부인 정효정(36)씨와의 결혼스토리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LG가의 새 안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구 회장은 '호적상' 고 구본무 회장의 장남이다. 하지만 그에겐 친부가 따로 있다.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다.

구본무 회장에게도 친아들이 있었다. 하지만 친아들은 1994년 6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구연경, 구연수 두 딸밖에 없었던 구본무 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아들이 필요했다.

결국 구본무 회장은 2004년 가족회의를 통해 조카인 구 회장을 양자로 입적했다. LG그룹의 전통인 장자승계 원칙을 위한 결정이었다. LG는 유교적 가풍에 따라 철저한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해 왔다.

◆ 2009년 곤지암CC서 조촐한 결혼식...양가 친척 80여명만 참석

구 회장과 정씨는 지난 2009년 9월 결혼했고 현재 1남1녀를 두고 있다. 

당시 결혼식은 경기도 광주 곤지암CC에서 양가의 일가 친척 8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결혼식에는 기자, 정치인, 재계 관계자 등의 손님이 일절 초청되지 않은 채 재벌가문 치고는 '빈약하게' 진행됐으며 하객들도 양가 40명씩 균형을 맞춘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혼식 등 집안의 주요 행사는 식구들끼리 단출하게 치른다는 LG가문의 집안 스타일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계 관계자 및 정치인 등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가문 외 인사들 중 중요한 지인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피로연을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과 정씨는 당시 재벌가끼리의 흔한 정략결혼이 아닌 연애결혼을 택해 재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정씨는 식품첨가물 및 원료의약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보락' 정기련 대표의 장녀다. 지난 1959년 설립한 보락은 지난해 매출액 335억원, 영업이익 13억원 규모의 중소업체다. 

2012년 4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미수연(·88세)에 LG그룹 오너 일가가 참석했다. 뒷줄에 구광모 회장의 모습이 보이지만 부인인 정효정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 "LG대리점 아들 아니냐?" 구 회장 중·고교 시절 재벌가 아들 티 안내고 소박한 생활

구 회장은 미국 뉴욕 로체스터인스티튜트 공과대학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구 회장보다 네살 아래인 정씨도 지난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두 사람은 그때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정씨는 성격이 원만하고 성실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당시 유학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

구 회장은 중·고교 시절 재벌가 자제 티를 내지 않고 소박하게 지내 친구들이 "LG대리점 아들 아니냐?"는 농담을 했을 정도로 소박했다고 한다. 고3때인 1996년 친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대학수학능력을 보지 못한 그는 다음해 시험을 쳐서 한양대에 합격했으나 입학하지 않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 두 집안의 반대에도 오랫동안 양가 설득해 결혼 골인

구 회장의 연애와 결혼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재계의 결혼은 보통 정략결혼이 많았던데다 LG가 역시 대대로 집안어른이 정해준 짝과 결혼하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보락은 연매출 180억원 규모의 건실한 기업이었지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G와는 격차가 있었다.

실제로 구자경 2대 회장과 하정임씨의 결혼뿐만 아니라 구본무 3대 회장과 김영식씨의 결혼 모두 정략결혼이었다.

신부 측 집안 역시 소문난 종갓집에다 재벌가인 LG에 딸을 시집보내는 것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 회장과 정씨는 양가 집안의 반대에도 오랫동안 설득한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특히 구 회장의 모친인 김영식 여사가 두 사람에게 적극 힘을 실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구 회장과 정씨는 정략결혼의 가문 전통을 깨트린 사랑꾼들이었던 셈이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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