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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날 뭐먹지? 삼계탕 vs 세계의 보양식 '맛있는 대결'

기사승인 2018.07.14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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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업계 "프리미엄 식재료로 이색 몸보신" 유통업계 "간편함과 가성비 갖춘 삼계탕"

   
▲ 지난해 서울 종로구의 한 삼계탕집 앞에서 초복날 삼계탕을 먹기 위해 손님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올 초복의 풍경은 사뭇 다를것으로 예상된다. /여성경제신문 사진자료.

올해도 어김없이 초복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와는 다른 복날 풍경이 빚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삼계탕 맛집 앞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던 이색 모습은 갈수록 보기 힘들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업계 및 유통업계가 오는 17일 초복을 앞두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 낼 보양식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다양한 프리미엄 식재료를 통해 건강 보양식을 선보이는데 열중하고 있는 반면, 유통업계에서는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라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앞다퉈 내놓으며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호텔업계에서는 ‘초복=삼계탕’ 이라는 공식을 과감히 허물고 ‘세계의 보양식’과 같은 흥미로운 주제를 통해 다양한 고급 요리를 전면에 앞세운 것이 눈에 띈다. 유통업계에서는 저마다 다른 부재료를 활용해 가성비와 간편성까지 두루 갖춘 점이 두드러진다.

◆ 호텔업계 “초복에 삼계탕만 먹으란 법 있나요”… 민어 장어 등 프리미엄 식재료 활용

콘래드 서울(Conrad Seoul)의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Zest)는 여름의 시작인 초복(初伏)을 맞이해 '세계 각국의 보양식'을 주제로 여름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사진은 콘래드 서울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의 모습./사진제공=콘래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17일 초복을 앞두고 초복, 중복, 말복 단 3일간만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보양 메뉴들을 마련해 선보인다. 이들 호텔 뷔페 레스토랑에서는 ‘세계의 보양식’을 주제로 준비된 이색 보양식들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의 대표 보양 메뉴인 포토푀, 불가리아의 타라토르 스프, 일본의 민물장어 초회, 중국의 죽순 송이 대보탕 등 7~8가지 이상의 세계 보양식을 추가 금액 없이 즐길 수 있다.

서울 콘래드 호텔 역시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를 통해 세계 각국의 보양식을 선보인다. 오는 16일부터 내달 19일 까지 한 달간 여름 특선 뷔페를 열고 낙지, 오분자기 등의 해산물과 장어, 오리 등 몸에 좋은 식재료를 통해 풍성하게 차릴 예정이다. 더불어, 여름철 별미를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달 31일까지 평일 저녁 뷔페(월요일 제외) 이용 시 프리미엄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신라호텔도 삼계탕을 대신해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만찬에도 올라 화제가 되었던 '민어'를 올 여름 초복 음식으로 선택했다. 정통 일식의 맛을 지향하는 ‘아리아께’를 통해 민어 지리와 민어회를 선보인다. 신라호텔의 대표 한식당 ‘라연’에서는 민어전과 민어해사만두를 내놓으며, 중식당 ‘팔선’에서는 자연송이, 오골계, 맷돼지 안심, 건 해삼 등 최고급 식재료 20가지를 넣고 고아 낸 중국 최고급 요리 불도장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프리미엄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The Timber House)’는 장어를 활용한다. 매일 공수 받는 풍천 장어로 준비한 초회, 덮밥, 소바 등의 요리를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 (Beluga)’ 베이스 칵테일, 일본 프리미엄 생맥주, 사케 등의 주류와 함께 맛볼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복날에는 삼계탕을 먹어야 한다는 기존의 오래된 인식에서 벗어나, 평소 맛보기 힘든 다양한 세계 보양식 요리와 우리나라 제철 음식을 통해 무더운 여름철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삼계탕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프리미엄 식재료가 복날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통업계 “복날엔 역시 삼계탕”… HMR 삼계탕으로 1인 가구 잡기 열전

한 고객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반계탕 가정간편식(HMR)을 고르는 모습./사진제공=롯데마트.

유통업계는 호텔업계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유통업계의 초복 키워드는 ‘간편성’과 ‘가성비’로 요약된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와 같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HMR 삼계탕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반계탕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자체 HMR브랜드 '요리하다'를 통해 '수삼 반계탕'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국내산 닭과 수삼을 장시간 끓여내 기름기가 적고 깔끔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조리법도 간편하다. 중탕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홈플러스도 자사 간편식 브랜드 올어바웃푸드(AAF) 프리미엄 삼계탕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AAF 삼계탕, AAF 국물진한 녹두삼계탕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마트는 삼계탕은 물론, 찜․구이용 영양 오리, 토종닭 한입 구이, 치킨 스테이크 등 소비자들이 기호에 맞춰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쪄먹고 구워먹는 영양 한 오리' '우리땅 토종닭 한입구이용'과 '우리땅 토종닭 통구이용' 등이다.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도 올 여름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삼계탕에 주목했다. 해마로푸드가 운영하는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에서는 동종업계 최초로 HMR 삼계탕을 출시했다. 맘스터치 삼계탕은 '대중삼계탕(800g)', '소중삼계탕(600g)' 2종으로 해당 제품은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렸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 업계 역시 초복 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HMR 브랜드 '원테이블(1 TABLE)‘을 통해 삼계탕을 출시했다. 하림 국산 닭고기에 찹쌀·대추·은행·밤 등 7가지 재료를 넣었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호박씨와 해바라기씨를 넣어 식감을 더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인 보양식 세트는 제주산 방사 토종닭과 인삼, 다양한 약제와 재료가 고급스럽게 담겨 있어 개인 섭취는 물론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 모든 재료가 손질된 상태로 포장돼 있어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 이번 보양식 세트는 경기도 하남점과 경남 김해점을 제외한 전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또한 식품매장에서 삼계탕용 닭고기와 전복, 수삼 등 원기회복에 좋은 각종 식자재를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원기를 회복시켜줄 삼계탕용 토종닭과 육계를 초특가로 할인 판매한다. 닭과 함께 여름 대표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생민물장어와 완도산 전복도 크기에 따라 가격을 낮춰 선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소포장된 보양식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운 날 불 앞에서 복잡한 조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간편하고 건강하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HMR 보양식 인기의 주요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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