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LG스마트폰 미스터리, 성능은 괜찮은데…

기사승인 2018.07.19  08:00:46

공유
default_news_ad2

- ‘방탄소년단’도 못 구해 낸 실적…시장이 보는 부진 요인 개선 방법 눈길

LG G7 thinQ / LG전자 제공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계속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177억 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 업계에선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의 경우 1400억~1500억 안팎의 영업 손실을 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MC의 경우 1분기보다 적자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내면 13분기 연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LG전자는 올해 5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를 이동통신 3사와 LG 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출시했다.

LG전자는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에 공을 들였다. 그렇지만 업계에선 LG전자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 LG전자 스마트폰 왜 부진한가

LG전자 스마트폰이 부진한 이유는 먼저 중국산 스마트폰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다. 스마트폰의 기술 향상 속도가 떨어지면서 스마트폰 기술 수준이 평준화돼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스마트폰이 저가(低價)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둘째는 LG전자의 사후지원 부족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업그레이드 센터를 설치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말 LG V30에 대해 OS 8.0 오레오 업그레이드를 국내 제조사중 가장 먼저 진행했으며, 중간 가격대인 Q시리즈에서까지 최근 진행하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OS업그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다.

한 소비자는 “요즘 들어 V20 배터리가 광탈(배터리 잔량 급속 감소)인 건 뭔가?”라고 묻고 “배터리 탈착식이기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충전기를 실시간 꽂고 사용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고장 문제다. LG전자 측은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최상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며 “특히 최근 퀵헬프의 포럼 게시판에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LG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모듈형 배터리, 쿼드 DAC등 한 두 가지 정도는 경쟁사보다 앞선 모습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무한부팅이나 과도한 발열 등 작동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LG트윈타워 야경 / LG전자 제공

네 번째 이유는 가격이다. LG스마트폰이 삼성 스마트폰에 비해 특별히 나은 것이 없음에도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LG G7 ThinQ는 후면 1600만 화소의 초광각 렌즈와 표준렌즈, 전면 800만 화소 등 최고 수준의 카메라해상도를 갖췄고, 국내 유일한 하이파이 쿼드DAC 장착,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45를 적용했다”며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제반위에 AI카메라, 구글어시스턴트, Q보이스 등 인공지능 기능들을 탑재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이것만은 LG라는 특색이 없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평가했다.

◆ LG전자 스마트폰이 살아나려면

업계 관계자들은 LG전자 스마트폰이 살아나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LG전자 입장에선 스마트폰을 포기할 수 없다. 아직 스마트폰은 중요한 분야다. 스마트폰이 로봇, 자동차, 스마트홈 등을 통제하는 장비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 갤럭시의 성공사례에서 볼 수 있듯 LG그룹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를 받고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았다. 오너의 결단과 상당한 투자가 진행된 결과 오늘날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탄생한 것이다.

또 다른 조언도 있다. 경쟁자들의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제품에 올인하라는 것이다. 삼성이나 애플처럼 거액을 투자하기도 어렵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처럼 저가 공세를 할 수도 없다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제품으로 승부하라는 얘기다.

현실적인 지적도 눈길을 끈다. LG전자가 만들어내는 스마트폰 종류를 줄이고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더 많이 내놓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김종원 상명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최대 문제점은 사용자를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과 삼성이 잡고 있으니까 중저가 시장에서 경쟁해야하는데 중국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전자는 프라다폰처럼 프리미엄시장에서 피처폰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는데, 콜라보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호성 기자 applegrape@dreamwiz.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