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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삼 선생님 빨리 일어나세요" 시인·성악가들이 마련한 쾌유 콘서트

기사승인 2018.07.27  17: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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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이안삼의 음악여정' 8월19일 영산아트홀 개최...정상의 성악가 18명 출연

작곡가 이안삼의 쾌유를 기원하면 시인과 연주자들이 마련한 '제12회 이안삼의 음악여정' 콘서트가 오는 8월 1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1. 그의 머릿속엔 음표가 가득하다. 연필 한자루 들고 오선지를 쓱쓱 채워나가면 황홀한 노래가 탄생한다. 지난달엔 가슴 적시는 애절한 선율이 쏟아졌는데, 이번달엔 조용히 마음을 다스리는 곡이 나온다. 허투루 만든건 단 하나도 없다. 모두 대표작이다. 한번 들으며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인 130여곡을 모아 지난 5월 말 가곡집 4집을 출간했다. 두툼한 두께만큼 내공이 오롯이 담겼다. '한국가곡의 바이블'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2. 참 어려웠다. 그의 노래 중 고르고 골라 12곡을 뽑았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김지현·강혜정·김성혜·송기창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최근 녹음작업을 마쳤다. '어느날 내게 사랑이' '매화연가' '위로' '여름 보름 밤의 서신' '월영교의 사랑' '시절 잃은 계절에' 등을 담은 제12집 음반이 곧 우리 곁에 찾아온다. 권경순 교수가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베테랑들이 온힘을 합쳐 만든 앨범이다. 두근두근 기다려진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행복과 기쁨을 선사하는 이안삼 작곡가의 건강이 요즘 좋지않다. 크고 작은 음악회에 늘 '출근 도장' 찍으며 연주자를 격려했는데, 몇달간 그런 모습을 볼수 없어 속상하다.

하지만 열정은 여전하다. 병세 호전이 더뎌 비록 병원 신세를 지고 있지만, 링거 꽂은채로 '이안삼 가곡집 제4집'을 마무리 해 세상에 내놓았다. 어디 그뿐인가. '이안삼 음반 제12집'까지 한창 작업하고 있으니 75세의 투혼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제12회 이안삼의 음악여정' 콘서트가 오는 8월 19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날 18명의 성악가가 무대에 오른다. 첫째줄 왼쪽부터 임청화, 이미경, 김지현, 김성혜, 이윤숙, 이현정. 둘째줄 왼쪽부터 정선화, 신승아, 조경화, 허미경, 이현, 이재욱. 셋째줄 왼쪽부터 진성원, 김성록, 송기창, 석상근, 이정식, 이태운.

이안삼 작곡가의 쾌유를 빌며 그를 사랑하는 시인과 연주자, 그리고 팬들이 콘서트를 마련했다. '제12회 이안삼의 음악여정'이라는 타이틀로 8월 19일(일) 오후 2시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무대에 오르는 정상의 성악가 18명은 이안삼과 씨줄과 날줄로 엮인 사람들이다. 음악을 매개로 소중한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든든한 도우미들이다. 이안삼의 대표곡을 부르지만, 행간에는 "선생님, 빨리 일어나세요"라는 기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국가곡 전도사'로 통하는 소프라노 임청화는 '고독(이명숙 시)'과 '천년 사랑(김성희 시)'을 부르고, 국내 성악가 중 가장 먼저 팬카페를 가지고 있는 소프라노 이미경은 '마음 하나(전세원 시)'와 '그대가 꽃이라면(장장식 시)'을 노래한다.

지난해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자주역상에 빛나는 김지현은 '느티나무(김필연 시)'와 '월영교의 사랑(서영순 시)'을, 고음의 끝판을 보여주는 콜로라투라 김성혜는 '나지막한 소리로(고영복 시)'와 '여름 보름 밤의 서신(한상완 시)'을 선사한다. 

이윤숙의 '가을의 기도(조재선 시)', 이현정의 '우리 어머니(오문옥 시)', 정선화의 '금빛 날개(전경애 시)'에 이어 신승아의 '나 이리하여(이귀자 시)', 조경화의 '그대 어디쯤 오고 있을까(김명희 시)', 허미경의 '그런거야 사랑은(최숙영 시)' 등이 잇따라 연주된다. 소프라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폭염도 잠시 귀를 쫑긋 세우리라.

왼쪽부터 진행을 맡은 김정주 아리수사랑 대표와 장장식 시인, 피아노 반주를 맡은 장동인과 이지원, 사진 촬영을 맡은 김문기 작가.

테너 이현과 이재욱이 각각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문효치 시)'와 '잎새 바람(홍금자 시)'을 선보이고, 진성원과 김성록 또한 '물한리 만추(황여정 시)'와 '비록(다빈 시)'을 이어 부른다.

바리톤들의 낮고 굵은 저음 퍼레이드도 눈길을 끈다. 송기창의 '위로(고옥주 시)', 석상근의 '그대 앞에 봄이 있다(김종해 시)', 이정식의 '그리운 친구여(정치근 시)', 이태운의 '애상(이태운 시)'도 촉촉이 마음을 적신다.

피날레로 출연자 모두가 '내 마음 그 깊은 곳에(김명희 시)'를 합창한다.

이번 음악회를 기획한 김정주 아리수사랑 대표와 '그대가 꽃이라면'의 노랫말을 쓴 장장식 시인이 콘서트 진행을 맡고, 장동인과 이지원이 각각 1부와 2부 피아노 반주로 성악가들과 호흡을 맞춘다. 또 김문기 작가는 사진촬영을 전담한다. 

음악회 포스터와 프로그램, 그리고 곧 발매될 이안삼 12집 음반의 디자인은 김필연 시인(필디자인 대표)이 재능기부로 도움을 줬다.

이번 공연은 Arte TV에서 녹화방송할 예정이다.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집안에서 다시한번 더 경험할 수 있다.

공연티켓은 전석 2만원이며, 문의는 아리수사랑가곡카페(010-9227-1703)·이안삼카페로 하면 된다.

민병무 기자 joshuamin@nate.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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