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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커피·불란셔제빵소···잘 집어넣은 PPL 덕에 '매출 선샤인'

기사승인 2018.08.02  17: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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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적 배경에 맞는 특별상품 제작으로 효과만점...K드라마 앞세워 해외시장성까지 확보

1일 서울 종구로에 위치한 달콤커피점에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는 MD 제품 가배당을 판매하고 있다. 가배당은 커피가루를 눈깔사탕 크기로 둥글게 굳혀 만든것으로 뜨거운 물은 부으면 커피가 완성된다. /양문숙 기자 yms7890@hanmail.net

최근 식품업계가 TV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통해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는데 짭짤한 효과를 보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드라마 제작지원 및 PPL 마케팅을 통해 기업이 가진 특정 이미지전달은 물론 제품의 친숙함을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PPL은 TV프로그램 속에 제품을 소품으로 적재적소 등장시켜 극의 흐름에 도움을 주고, 인지도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시키는 광고 기법이다.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홍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당 기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최근 기업이 사용하는 PPL마케팅의 움직임이다.

예전에는 기존에 출시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PPL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드라마 속 시대적 배경에 맞춰 제품을 제작·투입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을 쓰고 있다.

이들 기업은 방송을 통해 제작한 제품을 먼저 노출시키고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통해 상품을 출시하는 역발상 아이디어로 매출 상승을 꾀하는 전략을 잇달아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이병헌, 김태리 주연의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두드러진다.

미스터 션샤인은 1990년대 초 격변하는 조선을 배경으로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선으로 돌아와 펼치는 가슴 아픈 근대사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식품기업들은 과거라는 시대적인 배경을 고려해 제품을 제작하는 등 적극 지원 공세를 펼치며 브랜드 홍보에 나서고 있다.

1일 서울 종구로에 위치한 달콤커피점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나오는 MD 제품 가배당과 국화차가 진열돼 있다. /양문숙 기자 yms7890@hanmail.net

우선 카페 프랜차이즈 달콤커피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에 앞서 달콤커피는 '별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속 커피 전문점으로 이름을 알리며 성장해 왔다.

달콤커피는 이번에도 미스터 션샤인 제작 지원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미스터 션샤인 2화에서 첫 등장하며 브랜드의 두각을 나타냈다.

해당 장면은 이렇다. 쿠도히나(김민정)가 경영하는 글로리호텔이 배경으로 나올 때 ‘달콤커피’라고 적힌 냅킨이 화면에 비친다. 실제 브랜드 표기법인 ‘dal.komm coffee'대신 한글로 넣어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았다. 냅킨은 호텔이 배경으로 나올 때마다 등장한다.

또 자연스러운 시대적 연출을 위해 커피가루를 눈깔사탕 크기로 둥글게 굳힌 ‘가배당’과 국화 꽃잎을 띄워 마실 수 있는 ‘국화차’ 등을 제작해 시대에 맞는 음료와 메뉴를 드라마에서 노출했다.

가배당은 극중 주인공들의 중요한 대화에서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등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방송 후 드라마 속 메뉴인 ‘가배당’과 ‘국화차’ 등 MD상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시제 상품으로 출시해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면서 “미스터 선샤인의 인기와 함께 가배당의 인기 역시 높아져 매출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불란셔’라는 이름을 활용해 '불란셔 치즈빵' '불란셔 감자빵' '불란셔 우엉빵'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서울의 한 파리바게뜨점에 해당 빵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 역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연출에 한몫했다.

극중 김태리(고애신)가 저잣거리를 돌며 눈깔사탕을 먹는 장면에는 ‘불란셔 제빵소’가 등장한다. 바로 파리바게뜨 광고다.

파리바게뜨는 브랜드명을 그대로 노출시키지 않고 과거 프랑스를 불란서로 부르는 것을 착안, 구한말 시대 표기법을 따라 불란셔 제빵소로 브랜드명을 바꿔 등장했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미스터 션샤인 방송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

먼저 ‘불란셔’라는 이름을 활용해 '불란셔 치즈빵' '불란셔 감자빵' '불란셔 우엉빵'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또 파리바게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시대에 맞는 왕사탕도 만들었다.

왕사탕은 간식이 귀했던 1900년대 초 시대상을 반영해 딸기·오렌지·청포도향 3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이어 눈꽃빙수도 선보였다. 드라마 속에 등장한 빙수는 ‘빛깔 고흔(고운) 얼음을 갈아 꽃처럼 맹근(만든) 여름 별미’ '한 떨기 꽃잎처럼 고와 애기씨 같다'고 소개됐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드라마 속 불란셔 제빵소와 제빵업을 산업의 반열에 올린 SPC그룹의 전신 상미당의 유사성에서 착안해 PPL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가 PPL을 활용하는 이유는 브랜드별 과잉 경쟁에서 온다. 일반적으로 하는 평범한 마케팅만으로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없고, 브랜드의 충성 고객들을 잡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청자 반응이 큰 드라마 PPL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자사 제품을 알릴 수 있어 좋은 홍보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많은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신규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방송 PPL과 공연마케팅, 스페셜 음료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외 시장과의 밀접한 연관성도 있다. 국내에서 히트한 드라마는 대부분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돼 인기를 얻는다. 기업들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어 마케팅의 일환으로 PPL을 선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PL은 좋은 드라마에 적절히 등장함으로써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돼 해당 홍보 기법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정도로 한국 드라마는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드라마 제작지원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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