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명절이 악몽으로·1년내내 참치만'…사조그룹, 수백억 '사내판매' 강매 논란

기사승인 2018.09.04  14:57:48

공유
default_news_ad2
사조그룹 브랜드. / 사조그룹 홈페이지 캡처

국내 참치산업을 양분하고 있는 곳 중 한곳인 사조그룹이 직원들에게 자사 제품을 '밀어내기식' 강제 판매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28일 '제2의 남양유업식 밀어내기(사조그룹의 선물세트 직원 강제판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 게시글이 올라왔다.

청원글 게시 후 일주일이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청원 동의 인원은 1780명이 넘게 참여했다.

청원글을 올린 게시자는 "사조그룹은 10년 넘게 임직원에게 명절선물세트를 강매하고 있다"며 올해 8월에도 임직원들에게 추석 '사판(사내판매)' 공지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사조그룹이 임직원들에게 할당한 판매 목표액수는 수백억원에 달하고, 판매 상황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보고하도록 해, 개인별 실적 압박이 극심한 것으로 보인다.  

청원 게시자의 사판 공지 내용을 보면 "이번 2018년 추석 사판은 그룹 목표가 210억원으로 책정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접해보지 못한 숫자로, 또한 역대 가장 많은 목표가 부여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각 계열사 담당자들은 8월 20일(월)부터 매일 오후 5시까지 당일 실적을 집계하셔서 알려주시길 바라며, 그룹웨어를 통해 실적공지를 시작한다"고 작성됐다.

청원 게시자는 "사조그룹은 각 계열사별 담당자별로 판매 목표가를 강제로 설정 및 판매를 강요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목표량을 맞추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돈으로 구매 및 사제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매 목표량을 맞추기 위해 "친구, 친적을 동원하여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목표량을 맞추지 못 한다면 사조그룹은 각 계열사 임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담당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각 주요 계열사별 사판 할당량을 보면 경영관리실 2억1000만원, 사조산업 38억2000만원, 사조씨푸드 21억원, 사조오양 18억5000만원, 사조해표 46억5000만원, 사조대림 25억6000만원이다.

게시자는 계열사에 하달된 전체 판매목표량을 각 개인별로 산정했을때 과장급이 약 1500만원, 대리급이 약 1000만원을 팔아야 겨우 목표량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장급 연봉이 4000만원을 기준하여 보았을때, 설·추석 선물세트 판매량과 연봉이 동일하다고 보여진다" 강조했다.

해당 청원이 게시되자 한 동의자는 댓글을 통해 "추석명절과 설명절 두차례 사판이란 이름하에 각 계열사는 기획조정실에서 할당된 목표를 판매한다"며 "명절시기만 되면 각 계열사 직원들은 거의 한달반을 본인의 업무보다는 참치팔이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실적압박이 장난 아니죠. 하루단위로 회장님께 보고하면서 목표가 미달될 듯해 보이는 계열사에겐 바로 압력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동의자는 "명절 때마다 실적 압박에 지쳐 주변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부탁을 해왔더니, 이제는 친구들과 친척들도 명절 즈음엔 제 연락을 피합니다. 업무와 관계없는 강제 판매로 회사에 대한 애정과 주변 사람들을 동시에 잃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본보는 이와 관련된 사조그룹 측의 해명을 듣고자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철중 기자 slownews75@gmail.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