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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커피믹스 식물성경화유지 유해성 논란

기사승인 2018.09.10  07: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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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 일동후디스, 포화지방 줄이고 '골리앗' 동서식품에 도전장

맥심 커피믹스와 노블 커피믹스 / 동서샵, 일동후디스 홈페이지 캡처

국내 커피믹스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는 동서식품이 지키고 있다.

그러나 국산 커피믹스 제품 중에는 식물성경화유지가 들어있는 제품들이 있다. 식물성경화유지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논란이 이어지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면 식물성경화유지가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포화지방이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1위는 동서식품이다. 동서식품은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렇게 막강한 동서식품에게 최근 도전장을 던진 업체들이 있다.

그 업체들은 대상과 일동후디스다. 지난달 20일 대상은 믹스커피 신제품  '마이 오피스 커피(My Office Coffee)'를 내놓았다. 일동후디스도 지난해 말 노블 커피믹스 스틱을 출시했다.

특히 커피믹스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 일동후디스의 노블 커피믹스다. 일동후디스는 일반 커피믹스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을 2~3배 높였다고 홍보했다. 또 커피믹스에 사용되는 크리머에 인산염과 대량으로 섭취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과 비만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식물성경화유지를 빼고 코코넛오일과 신선한 1A등급 우유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상품사양 / 조선달닷컴(동서식품 온라인공식대리점) 캡처

국내 커피믹스 중 대표 격인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에는 식물성경화유지가 들어 있다. 황태영 중원대 교수가 쓴 <진작 알았더라면 결코 마시지 않았을 음료의 불편한 진실>을 보면 “하지만 몸에 좋은 식물성 지방은 불포화지방이고, 프림 속에 들어 있는 식물성경화유지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비만의 원인으로 알려진 포화지방이다. 경화유는 딱딱하게 만든 기름이란 뜻인데, 몸에 좋은 식물성 지방도 경화 과정을 거치면 포화지방으로 변한다”라는 내용이 있다.

황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사실 커피믹스를 팔면서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쟁점으로 내세우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다. 복잡한 화학과정을 거쳐 만든 인스턴트커피에 만병의 근원이라고 지탄받는 백설탕, 게다가 식물성경화유지가 주원료인 프림까지 맛깔나게 섞어낸 게 커피믹스다”라며 “복잡다단한 제조 과정을 거치고,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가공식품의 결정체인 커피믹스에 건강이라는 이슈를 들이대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이건 마치 니코틴이나 타르 함량을 줄인 순한 담배가 건강에 좋다고 선전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식물성경화유지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식물성경화유지는 세계적으로도 안전성이 입증이 된 식품 원재료라서 먹어도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포화지방 관련해서는 최근에 나온 연구결과들을 보면 포화지방이 다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포화지방산에 따라서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믹스 내에 있는 포화지방이 스틱 하나에 1.6g인데 하루 섭취 지방 섭취 권장량으로 보면 3% 밖에 안 된다”며 “프리마 안에 있는 지방은 식물성 지방이라 트랜스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같은 성분이 전혀 없고 안에 포함돼 있는 칼로리가 섭취하고 나서 독서를 20분 한다거나 산책을 10분 정도하면 100% 소모가 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동후디스는 식물성경화유지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자사 노블 커피(1스틱/12g 기준)에는 지방 1.5g중 포화지방이 1.3g함유되어 있으며, 이는 코코넛 오일과 우유에서 유래된 포화 지방”이라며 “자사가 노블커피에 사용하고 있는 코코넛 오일은 몸에 좋은 대표적인 식물성 기름 중 하나로, 일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으며, 모유에 많은 라우린산 등 MCT 함량이 높아 체내 소화흡수가 빠르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체지방으로 잘 전환되지 않아 영양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몸에 좋은 코코넛 오일도 인위적인 경화과정을 거치게 되면, 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아지고, 융점이 본래 체온보다 낮은 융점 (22~26도)에서 체온보다 높은 융점(36~40도)로 바뀌게 되며, 다량 섭취 시 콜레스테롤 증가 등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따라서 자사는 매일 마시는 커피를 더욱 ‘몸에 좋은 커피’로 만들기 위해 항산화 폴리페놀 함량을 2배 이상 높이고 식물성경화유지 대신 정제된 코코넛 오일에 신선한 우유로 만든 건강한 크리머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블 커피믹스 영양 정보 및 함량 / 일동후디스 홈페이지 캡처

다만 본지가 확인한 결과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의 포화지방은 1.6g이었다. 일동후디스 노블 커피믹스의 경우 포화지방 1.3g으로 적혀 있었다.

노블 커피믹스가 더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포화지방의 양이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수치적으로만 봤을 때는 1.6g과 1.3g이 큰 차이가 없지 않느냐 할 수 있겠지만 포화지방은 코코넛 오일에도 있고 우유에서도 유래할 수 있다”며 “어디서 왔는지부터도 먼저 봐야 하며 맥심 같은 경우는 포화지방 1.6g으로 만들어졌지만 노블 커피믹스는 지방 1.5g중에 포화지방이 1.3g”이라고 말했다.

이어 “맥심의 경우 포화지방 1.6g이 모두 식물성경화유지에서만 유래가 된 것”이라며 “노블 커피믹스의 경우 코코넛 오일을 사용했는데 코코넛 오일 내에도 포화지방산이 일부 함유돼 있지만 맥심의 포화지방과 이 포화지방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반면 학계에서는 맥심 커피믹스와 노블 커피믹스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성분표기를 보면 <식물성크림 (물엿, 식물성경화유지[코코넛 오일(인도네시아, 필리핀산)]>이라고 나와 있다.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에도 코코넛 오일이 사용된다는 이야기다.

맥심 커피믹스 영양성분 / 곽호성 기자

또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마일드 커피믹스 영양정보에도 '우유 함유'라고 적혀있다.

A대학교 B교수는 “신제품 같은 경우는 코코넛 오일을 대신 썼다고 하는데 액체 상태인 식물성 유지를 분말로 바꿔서 커피믹스 안에 넣으려면 포화지방산화 돼야한다”며 “코코넛 오일도 포화지방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B교수는 “예를 들면 12g 무게의 커피믹스 한 개에 포화지방이 1g이라면 많이 들어 있는 것”이라며 “현대인들이 포화지방을 커피믹스로만 먹지는 않으므로 커피믹스 주(主)소비층인 20대 이상 성인들은 포화지방 함량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 applegrap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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