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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임기 D-99…차기 회장 인선 '설왕설래'

기사승인 2018.09.20  17:4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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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료 출신 새인물 예측 속 금융권 협업·디지털뱅크 강화 등 성과 바탕 연임 목소리도

이순우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상호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이순우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회장 인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12월 27일 임기를 마친다.

금융권에서는 전문 CEO 출신보다는 관료 출신이거나 현 여당 정치권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 새롭게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최근 금융 당국이 저축은행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에 속도를 높이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당국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만한 인사가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료 출신 수장 돌아오나…민간 출신 이 회장도 정치권 인연 깊어

전통적으로 금융기관 협회장 자리는 관료 출신으로 채워졌다.

역대 저축은행중앙회장 14명 중 12명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었고, 민간 출신은 지난 제10대(1994년) 곽후섭 저축은행중앙회장 이후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불거진 ‘관피아’ 사태 이후 민간 출신의 수장이 금융기관을 맡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순우 회장이 약 20년 만에 민간 출신으로써 저축은행중앙회를 맡게 됐다.

표면적으로 이 회장은 우리은행장을 거쳐 우리금융지주를 맡는 등 37년 간 금융에 몸담은 CEO 출신의 수장이었다.

당시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김종욱 SBI저축은행 전 부회장의 후보 등록을 거부하고 “저축은행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댔다.

하지만 뒤이어 시중은행 출신의 이 회장이 내정되자 금융권에서는 ‘결국 정치권 인맥으로 뽑은 게 아니냐’, ‘표면적으로만 민간 관리를 선발한 것이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이 회장은 최경환 전 부총리,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등학교, 대학교 학연이 이어져있었다.

금융권 협업 강화‧디지털뱅크 기반 비대면채널 강화 앞장서

이처럼 시끌벅적하게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자리에 오른 이 회장은 지난 3년 간 ▲저축은행 이미지를 개선하고 ▲금융권과의 협업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디지털뱅크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대규모 부실사태’로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거세지자 이 회장은 취임 후 “저축은행의 본래 목표인 친근한 ‘서민금융’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햇살론, 사잇돌대출 등 서민을 대상으로 한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상품을 직접 홍보하고, 서민 생활을 바탕으로 한 인식 개선 광고에도 집중했다.

저축은행에 대한 진입장벽을 한껏 낮추기 위해서는 지난해 9월부터 ‘행정정보 공동이용 서비스’를 시행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이 구비해야할 서류 발급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또 저축은행이 향후 진출할 신사업의 발판도 마련해냈다.

시중은행 수장 출신인 만큼 시중은행 및 금융권과의 협업을 늘리는 한편, 비대면 채널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뱅크 채널을 강화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KB국민카드와 협업을 통해 저축은행 전용 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고 이 달부터는 롯데카드와도 협약을 맺고 카드 발급을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는 ‘비대면 채널 강화’를 내세워 고객들이 저축은행 지점을 쉽게 찾기 힘들다는 약점을 보완하려 노력했다.

이 회장은 우선 저축은행 통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SB톡톡’을 내놓고 이를 통해 예·적금을 가입할 시 금리우대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실제 저축은행중앙회의 발표에 따르면 45.3%에 이르는 ‘SB톡톡’ 이용자들의 연령은 20~30대에 속했다.

지난 7월 말부터는 GS25 편의점 전국 1만여 곳에서 ATM 무료 출금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 고객들이 지점을 찾지 못하더라도 저축은행 상품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중은행 수장 출신답게 은행권의 협업도 강화했다. 이 회장은 2016년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과 연계대출을 맺고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 힘든 고객들을 저축은행으로 끌어오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차기 회장 인선 어떻게 되나?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오는 10월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후보 추천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회추위에서 후보 적격성 검사 등을 통과한 후보는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받은 후 단독후보에 오르게 된다. 이후 단독후보가 정식 입후보하면 중앙회 회원사의 대표들이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회장을 선임한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관료 출신이 와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한 가운데 이 회장의 연임을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연임은 전례에 없던 일이기 때문에 이 회장이 연임을 하게 되면 최초로 중앙회를 두 번 이끈 인물로 남게 된다.

저축은행 모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이 회장의 평판이 상당히 좋다”며 “조심스럽게 연임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회장 취임 후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 등 많은 부분이 도움이 됐기 때문에 연임을 하면 좋겠다”며 “관료출신이던 민간출신이던 사실 금융업을 잘 아는 사람이 회장을 맡아야 하는데 이 회장은 ‘반 민, 반 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성향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해결해야할 현안도 많이 남아있고 저축은행이 흑자전환한지도 얼마 안됐기 때문에 과도기인 상황이다”며 “어차피 새로운 회장님이 오시면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차라리 금융을 잘 알고 경험이 있으신 이 회장님이 한 번 더 했으면 싶다”고 밝혔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업계에서 ‘관료 출신이면 좋겠다’, ‘민간 출신이면 좋겠다’, 혹은 ‘저축은행 출신이면 좋겠다’는 등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어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아무래도 각 회원사 별로 입장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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