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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환경보호 역주행'···라벨 제거 세계서 가장 어렵다

기사승인 2018.09.28  16: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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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16초만에 떼어내도 끈끈이 물질 잔뜩 남아...영국 7초·중국 8초보다 시간 더 걸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27일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 페트병의 라벨이 일본·중국·영국 등 보다 제거하기 힘들고 재활용 또한 어렵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재활용 쓰레기 대란에 따른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일회용품사용 줄이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코카콜라 페트병의 라벨이 일본·중국·영국 등 보다 제거하기 힘들고 재활용 또한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한국·일본·영국·중국의 코카콜라 페트병 라벨 제거 시간과 이물질 잔여량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코카콜라 페트병에 붙은 라벨을 제거하는데 영국은 약 7초, 일본 약 10초, 중국(상하이) 약 8초가 걸렸다. 하지만 한국은 약 16초가 걸려 가장 라벨을 제거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녹색소비자연대는 서울 시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36곳에서 나온 페트병을 조사한 결과 31개의 제품에서 라벨의 잔여물질이 페트에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영국과 일본·중국의 경우 라벨이 페트병에서 깔끔하게 제거 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것이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다국적 거대 기업인 코카콜라는 한국·영국·중국·일본에서 동일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잘 떨어지지 않아 분리수거가 곤란한 라벨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마다 법과 제도가 다를 수 있으나 코카콜라가 환경보호와 자원의 재활용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소비자를 존중해 점착식 라벨 사용을 중단하고, 라벨에 이중 절취선을 넣는 등 분리가 손쉽게 이루어지도록 공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1월 캔과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2030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매년 플라스틱병 약 1200억개를 사용하고 있고, 캔의 50% 정도를 재활용 소재로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병의 경우 재활용 소재 활용률이 10% 미만에 불과해, 2030년까지 포장 용기의 평균 50%를 재활용 재질로 제작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효율적인 용기 제조와 재활용 프로그램, 소비자 캠페인 등에도 재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플라스틱 패키징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코카-콜라 본사차원에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고 각 나라마다 현지에 맞는 솔루션을 강구중에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전반적인 재활용 용이성을 개선하기 위한 환경부의 가이드라인 하에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바로 시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부분은 유색 페트를 투명 페트로 교체하는 것으로, 내년 말까지 교체 완료할 예정이다"며 "라벨 역시 통합적인 플라스틱 패키지의 재활용 용이성 개선 측면에서 다양하게 검토 중이며, 가장 나은 대안을 찾아 여러 가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점착식 라벨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접착제의 종류, 도포면적, 소비자의 분리수거 방식에 따라 재활용 용이성은 개선될 수 있다"면서 "과거 국내에서는 제품의 라벨이 쉽게 떨어지는 것이 제품 품질과 직결되는 소비자 불만 상황이었지만, 재활용 용이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더 커짐에 따라 보다 손쉽게 라벨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가장 우선적으로는 유색 페트병을 모두 무색으로 전환 예정이며, 2019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며 "페트병 라벨의 경우 탄산, 주스, 차, 생수 등 제품의 종류에 따라 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각 제품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 가까운 시일 내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임유정 기자 wiselim88@naver.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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