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공원 2.2배 크기 '서울식물원' 임시개장...온실내부 스카이워크 설치 공중서 식물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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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이 내년 5월 정식 개원에 앞서 시범으로 무료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이 식물원을 둘러보고 있다.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공간인 서울식물원은 여의도공원 면적의 2.2배며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하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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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이 내년 5월 정식 개원에 앞서 시범으로 무료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이 식물원을 둘러보고 있다.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공간인 서울식물원은 여의도공원 면적의 2.2배며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하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
"서울속 정글에 온 느낌이에요. 밖은 찬바람이 쌩쌩 부는데 여기는 아프리카 같아요."
서울시가 강서구 마곡동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조성한 서울식물원을 11일부터 시민들에게 임시오픈했다.
이번 개방은 내년 5월 정식 개원에 앞서 시범 운영하는 것으로 이 기간에는 서울식물원 전체 구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식물원과 공원이 결합된 서울식물원의 면적은 50만4000㎡로 여의도공원(22만9000㎡)의 2.2배에 이르며 어린이대공원(53만6000㎡)과 비슷하다.
서울식물원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의 4구역으로 구성됐다. 식물원에 해당하는 주제원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그 밖의 공원 구역은 24시간 열려 있다.
식물원은 10월 현재 식물 3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8000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식물원의 지붕은 유리가 아닌 빛 투과율이 우수한 특수비닐로 건축돼 한겨울에도 열대 식물이 요구하는 정상 온도를 올리는 데 유리하다.
개장 첫날 다소 쌀쌀한 바깥 날씨에도 불구하고 온실 내부는 특별한 난방을 하지 않았지만, 걸으면 땀이 날 정도로 온도가 높았다.
직경 100m·높이 25m의 거대한 온실 내부에는 열대 지중해 식물이 심어져있다. 또 온실 내부를 가로지르는 스카이워크도 설치돼 공중에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식물원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이나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와 연결돼있다.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