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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적은 SC제일은행, 사실은?…1000명 이상이 '무기계약직'

기사승인 2018.10.15  1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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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아…노조 "지난 달 TF 구성해 투쟁 중"

SC제일은행은 계약직 대신 이른바 ‘중규직’이라 불리는 무기계약직 인력을 쓰면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SC제일은행의 비정규직 비율이 낮은 이유가 밝혀졌다. 직원 4명 중 1명이 정규직으로 분류되고 있는 무기계약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한국씨티·SC제일은행 등 6개 시중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 6만7581명 중 계약직 근로자는 3170명(4.7%)이다.

계약직 근로자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은행이었고, 뒤이어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순이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전 직원 1만3748명 중 831명(6.0%)이 계약직 근로자였고, 국민은행은 전 직원 1만7634명 가운데 918명(5.2%), 한국씨티은행은 3520명 가운데 170명(4.8%)이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1만4607명 가운데 583명(4.0%), 1만3602명 가운데 545명(4.0)으로 비율은 비슷했으나 하나은행이 조금 더 적었다.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SC제일은행이었다.

SC제일은행은 전 직원 4470명 중 계약직 근로자는 단 123명(2.8%)으로 1위인 신한은행과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하지만 정확한 실태를 살펴본 결과 SC제일은행은 계약직 대신 이른바 ‘중규직’이라 불리는 무기계약직 인력을 쓰면서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규직은 임금과 복지 등에서는 정규직보다 미흡하면서 고용의 안정성만 보장해준다는 뜻에서 생긴 말로 계약직보다는 낫지만 정규직보다는 못하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실제로 SC제일은행 직원 중 4347명(97.2%)이 정규직으로 분류돼 있지만 이 중 무기계약직 직원들은 현재 1040명(23%)에 달했다.

전체 직원 중 무려 4분의 1 가량이 정규직도 아니고, 계약직도 아닌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타 은행 또한 무기계약직 인력을 쓰고 있지만 인원 수가 월등히 차이난다.

신한은행의 무기계약직원 수는 563명, 국민은행 371명, 씨티은행 165명, 우리은행 236명, 하나은행은 131명이다. 무기계약직 직원 수가 가장 적은 하나은행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SC제일은행 지부는 사 측과의 전쟁을 선포했다/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이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SC제일은행 지부는 사 측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올해 안에 무기계약직 직원들을 정규직 전환시키기로 결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물론 다른 은행도 무기계약직 직원들이 있지만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거나 임금을 적게 주는 곳은 정규직들보다 상대적으로 편한 업무를 시킨다”며 “SC제일은행은 정규직들과 같은 일을 시키면서 돈은 적게 주고 대우도 안해준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2차 정규직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달 TF팀을 만들고 사 측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년 계약직 직원 300명을 정규직 호봉제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미 이러한 내용에 대해 노조와 사측이 협약을 마쳤으나 사 측은 “영국 본사에는 이러한 제도(호봉제)가 없다”는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미이행 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본사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에서는 호봉제가 아닌 성과제로 연봉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SC제일은행 측은 아직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윤아름 기자 aruumi@seoulmedia.co.kr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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