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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경력 공백' 신임 신용보증기금 감사, 알고보니…

기사승인 2018.10.17  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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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 시절 징계해고 이력…신보 측 "대우조선 감사 역할도 정상적으로 수행"

신용보증기금 서울 마포 사옥 / 곽호성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가 지난 15일 신임 감사로 신대식 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서 10년의 경력공백이 있고 전반적으로 신용보증기금 업무와 관련이 적은 일을 많이 해왔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적절한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대식 신임 감사는 2008년 10월 대우조선해양에서 징계해고당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감사로 일하면서 얻은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고, 회사 경영을 부정적으로 봤으며 증거 없이 경영진을 비방했다는 것 등을 징계해고의 이유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당시 신대식 감사는 자신을 무리하게 징계 해고한 것은 당시 여권 인사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신대식 감사는 대우조선해양과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가 제기한 3건의 민·형사소송과 2건의 고소사건(재기수사 명령받은 사건 포함)에서 승소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신보 관계자는 신대식 감사가 전문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산업은행에서 32년 간 근무하면서 자금운용, 부실기업 심사,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며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경영진의 부실경영에 맞서 소신있는 감사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사의 정당한 감사수행에 대해 당시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은 감사실을 없애고 신대식 감사를 대기발령낸 후 2008년 9월초 해고 조치했다”며 “해고조치는 정당한 사유 없는 해고로 11년 10월에 대법원에서 최종 해고무효 판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대우조선해양 수사 당시 검찰은 2006년부터 분식회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2006년 5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으로 재직한 신 감사에게도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신보 관계자는 “신 감사는 분식회계와 관련이 없고 남상태 전 대표의 부당‧방만한 사업추진과 회사 운영 등에 대해 적극 문제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분식회계 및 배임수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남상태 전 대표의 비리사건은 신 감사 해고 이후 검찰수사로 밝혀진 사실이며, 신 감사가 대우조선에서 재직하던 기간에는 분식회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사 업무를 수행했다는 것이 신보 측의 설명이다. 

곽호성 기자 applegrape@dreamwiz.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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