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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후계 구도 어떻게 될까…자녀 국적 문제·경영 수업 등 '난제 예고'

기사승인 2018.10.18  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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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남 신유열 씨가 '승계'할 가능성 높아…'일본색' 벗는 것이 과제

롯데월드타워 /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신동빈 회장이 복귀하면서 롯데그룹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렇지만 롯데그룹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신동빈 회장이 돌아오자 그가 서둘러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롯데그룹의 후계 구도 문제다. 신동빈 회장이 1955년생으로 만 63세이기 때문에 후계자 선정을 염두에 둬야할 상황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지 않을 바에야 ‘3세 승계’가 먼 후일의 일만은 아니다. 자녀들의 국적 문제와 경영 수업에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 등을 따져보면 말이다.

◆ 신동빈 회장의 1남 2녀 자녀들…3명 모두 일본국적 가능성

신동빈 회장에게는 3명의 자녀가 있다. 아들이 하나 있고 두 명은 딸이다. 신동빈 회장의 아들 이름은 신유열이다. 신유열 씨의 일본 이름은 시게미쓰 사토시다. 딸들의 이름은 신규미, 신승은이다. 신유열 씨는 일본 여성과 결혼했고 신승은 씨는 지난해에 일본 민영방송 TBS의 이시이 도모히로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신유열 씨는 32세로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졸업 후 콜롬비아대학원 MBA과정에서 공부했다. 그는 일본 노무라 증권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신유열, 신규미(30세), 신승은(26세) 씨 모두 아직 롯데 지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3명 모두 일본 국적만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3세 승계 계획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신동빈 회장 자녀들의 국적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유열 씨가 한국으로 귀화해도 군대는 가지 않아도 된다. 본인이 자원해야 군대에 갈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40세 이하 귀화자인 경우에는 본인이 군대를 가겠다고 하면 갈 수 있다”며 “40세 이하 귀화자는 전시근로역에 편입이 되며, 군대는 안 가지만 민방위훈련 정도는 받는다”고 말했다.

전시근로역은 전쟁이 터졌을 때 후방에서 전쟁수행을 돕는 이들을 말한다. 41세에 귀화를 한 경우에는 병역의무 종료연령인 40세를 넘겨서 전시근로역에도 편입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신유열 씨가 젊은 나이에 한국으로 귀화해도 롯데그룹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유열 씨가 젊은 나이에 한국으로 귀화할 경우 군에 입대하라는 거센 사회적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경영에 참여했던 때와 지금의 사회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문제는 군대에 가라는 압력을 받아도 신유열 씨의 한국어 구사능력이 극히 낮을 경우 군입대가 어렵다는 점이다.

◆ 장남 신유열 씨 ‘일본 색’ 지우기 등 간단치 않은 경영 수업

또 신유열 씨가 경영수업을 받을 시간이 필요하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삼성에 입사한 시점이 1991년 12월이다. 구광모 (주)LG 회장의 경우 2006년 LG전자 대리로 입사해 9년만인 2015년 임원(상무)이 됐다. 상무에서 회장까지는 3년만에 올라간 것이며 대리로 입사한 지 12년 만에 회장이 된 것이다.

재계에선 구광모 회장의 승진에 대해 파격적이라고 보고 있다. 50대 그룹사 회장(창업주 가문소속)들 중에는 15년 이상 걸려 임원에 오른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은 임원 승진에 18.3년이 걸렸고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은 17.2년이 걸렸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16.6년,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은 16년,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15.2년, 허연수 GS리테일 사장도 임원 승진까지 14.2년을 노력했다. 이것을 정리해보면 신유열 씨도 최소한 10년 이상 경영수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유열 씨가 한국으로 귀화해도 국내 여론이 신유열 씨를 좋게 보지 않을 수도 있다. 신유열 씨의 부친인 신동빈 회장은 한·일 혼혈이다. 그런데 신유열 씨의 모친은 일본인이고 아내도 일본인이다. 아무래도 한국 혈통이 약하다. 더군다나 신유열 씨가 롯데를 승계할 경우 롯데가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불만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또 다른 변수가 일본 롯데홀딩스 일본인 주주들의 움직임이다. 현재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신유열 씨가 일본인 주주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일본인은 경영자의 자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인 주주들에게 경영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이길 수 있었다.

물론 호텔롯데 상장을 진행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일본 주주들의 영향력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 신동빈 회장의 목표이지만, 한국 롯데그룹의 오너 경영인이 결국 일본 롯데도 경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인 주주들에게 인정을 못 받을 정도면 한국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더 어렵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 문인영 기자 photoiym@gmail.com

◆ 신동빈 회장 지배력 강화·상속 문제 어떻게 풀까

현재 롯데그룹의 상속 문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신격호 명예회장 타계 이후에 발생할 상속 문제이고, 둘째는 신동빈 회장 타계 이후에 발생할 상속 문제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롯데지주 지분 2.78%를 갖고 있으며 롯데제과 지분(6.83%)과 롯데칠성음료 지분(1.3%), 롯데쇼핑 지분(0.93%)도 보유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신격호 명예회장의 재산 규모를 정확하게 알아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어차피 상속이 진행된다면 신격호 명예회장의 자녀들에게 재산이 배분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세금 문제도 있다. 재계에서는 신격호 명예회장 재산 상속이 현재 신동빈 체제로 굳어진 롯데그룹 경영권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문제는 신동빈 회장에서 신동빈 회장 자녀들에게로 넘어가는 상속이 문제다. 신동빈 회장이 만 63세지만 상속을 대비해야 할 나이가 됐다. 그렇지만 현재 신동빈 회장과 롯데그룹은 상속을 대비할만한 여유가 없다. 지금 신동빈 회장이 급히 해야 할 일은 롯데그룹을 안정시키는 것과 중국 시장 관리를 잘 하는 것이다.

또 호텔롯데 상장도 중요한 과제다. 지분 대부분을 일본 롯데가 갖고 있는 호텔롯데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한국 롯데그룹에 미치는 일본 영향력을 줄일 수 있다. 현재 국내 롯데그룹에 미치는 호텔롯데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 호텔롯데가 롯데지주 지분을 직접 갖고 있거나 호텔롯데의 영향력 안에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롯데지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롯데의 롯데지주 지분과 롯데알미늄의 롯데지주 지분을 합치면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10.54%)보다 더 많다.

롯데지주 지분 9.03%가 호텔롯데 소유이고, 롯데지주 지분 4.56%를 갖고 있는 롯데알미늄의 경우 최대 주주가 일본(주)L제2투자회사(34.92%, 일본 롯데홀딩스 자회사)이다. 2대 주주가 ㈜호텔롯데(25.04%)다. 3대주주는 광윤사(22.84%), 4대주주는 롯데케미칼(13.19%)이며 호텔롯데부산이 3.89%의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10월 10일 호텔롯데가 갖고 있던 롯데케미칼 지분 중 410만 1467주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중 386만 3734주, 합계 796만 5201주(지분율 23.24%)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 이 결정에 따라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석유화학사들이 롯데지주의 자회사가 된다.

호텔롯데부산 지분은 전부 일본 롯데홀딩스(46.62%)와 L투자회사 소유다. 결국 정리해보면 롯데알미늄 경영에 일본 롯데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일본 롯데가 호텔롯데 지분의 대부분을 보유중이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상장시켜야 호텔롯데의 일본 지분율을 낮출 수 있다. 또 호텔롯데 주가를 최대한 높이 올려서 기존 주주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호텔롯데 상장 이후에도 신동빈 일가가 롯데지주 지분을 압도적으로 많이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신동빈 회장이 자녀들에게 상속할 때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롯데그룹이 ‘일본색’을 벗기 위해선 할 일이 많다. 결국 롯데그룹은 승계를 해야 하는데 신유열 씨가 롯데그룹을 승계하더라도 대다수 우리 국민들이 신유열 씨를 진정한 한국인으로 생각할 지는 미지수다.

신유열 씨의 어머니는 일본 귀족인 ‘화족’이며 아내도 일본인이다. 더군다나 신동빈 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할아버지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다. 기시 전 총리는 A급 전범이었고 신격호 명예회장과 친분이 있었다.

곽호성 기자 applegrape@dreamwiz.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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