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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숙고 중"…넥슨 매각설 간접 시인

기사승인 2019.01.04  19: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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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 / NXC 제공

김정주 NXC 대표가 넥슨 매각 소식이 전해진 후 하루 만인 4일 '숙고 중'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담은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줄곧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고민하며 왔다"고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넥슨의 매각설을 간접 시인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며 매각 결정의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며 "제가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들도 성실히 지켜 나가겠다"는 다짐을 끝으로 입장문을 마무리 했다.

앞서 전날 알려진 한국 게임계 맏형격인 넥슨의 매각 소식에 업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하루종일 술렁였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정책에 경종을 울리고 정부에 각성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평했다.

그도 그럴것이 국내 콘텐츠산업의 막강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게임산업의 한 축이 국외로 송두리째 뽑혀질 상황에 모두가 위기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일각에서는 김정주 NXC 대표가 고등학교 동창생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준 '공짜주식' 사건으로 2년여 간 법원과 검찰을 들락거리며 심신이 지친 탓으로 여겼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꺽이기 시작한 게임산업이 더 이상 성장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영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았다.

여러 배경 중 하나로 나왔던 국내 게임산업 규제 탓은 NXC의 "김정주 대표는 평소에도 적절한 게임 규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며 "게임 규제에 지쳐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답변이 연합뉴스에 보도되며 진화됐다.

이유야 어떻든 매각 대상자로서 최우선 꼽히는 중국 텐센트에 넘어가게 된다면 분명 한국 컨텐츠산업의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

텐센트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동안 넥슨에 주었던 1조원 가량의 외화 유출을 덜 수 있게 됐고, 그로인한 당국의 눈치도 더 이상 안봐도 되는 호재임은 분명하다. 또한 수많은 국내 IP(지적재산권)들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단숨에 세계 게임산업의 판도를 뒤집을 수도 있다.

아무쪼록 김 대표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라고 밝힌 만큼 다수의 국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박철중 기자 slownews75@gmail.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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