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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3주구 '다된 밥에 재?'…HDC현대산업개발과 결별 선언

기사승인 2019.01.08  11: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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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법적으로 끝난 시공사 선정 뒤집는 것 신뢰 어긋난다 지적도

사진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시공사로 선정됐던 HDC현대산업개발과 결별을 선언했다. 특히, 생각보다 많은 수의 조합원이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에 대해 찬성표(745명)를 던지면서 파장이 클 전망이다.

8일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이하 반포3주구)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부터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의 건'을 통과시켰다.

현재 반포3주구에 따르면 총 1622명의 조합원 중에서 857명(서면결의서 제출 포함)이 총회에 참석했다. 그리고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에 대해 74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조합이 임시총회를 열기에 앞서서 주요 대형건설사를 대상으로 시공사 참여 여부 공문을 보냈는데 대림산업·대우건설·롯데건설·포스코건설 등 4곳의 건설사가 반포3주구에 대해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 나섰지만 2회 연속 현대산업개발만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가, 지난 7월 28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상황이다.

선정 당시 조합 내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낸 제안서 내용을 두고 반발이 있었다. 한 예로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11월 제출한 1차 제안서에는 총공사비 8087억원 가운데 1213억원의 무상 특화가 제시돼 있는데 수의계약서에는 이런 특화 공사가 빠졌다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의 조합원들은 조합장 해임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모습.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반포3주구 조합 관계자는 "745명이 취소 투표를 했고 어제 모인 인원 중의 과반을 훨씬 뛰어넘는 숫자에 해당하는 요청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업체로 합법적으로 선정된 상황에서 현대산업개발입장에서는 다된 밥에 재뿌린 상황이 되겠지만 단지,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선정된 시공사를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는 것은 신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포3주구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66%의 찬성으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된 상황에서 이를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변경하는 것은 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요건이 갖춰지지 않은 총회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총회 효력 정지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작년에 여러 번의 절차를 거쳐서 선정이 된 것을 이렇게 바꾼다면 다른 조합과 관계된 투표에 있어서도 신뢰가 형성되기는 어렵다"면서 "다른 건설사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혜원 기자 yhwred@naver.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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