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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2차 정상회담…트럼프 재선에 어떤 영향 줄까

기사승인 2019.02.06  1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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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 성과내서 정치적 어려움 극복하려 할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차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이 27일부터 2일 동안 베트남에서 열린다. 한‧미 정치권에선 이번 정상회담을 주시하면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이번 정상회담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 성과를 얻어 정치적 돌파구를 확보하고 재선에 한 걸음 더 다가가려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했다.

1차 정상회담에선 미국과 북한 간 관계 개선과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포함한 포괄적 내용을 담은 4개 항의 공동성명이 나왔다. 그렇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러시아 스캔들 문제 등으로 인해 정치적 난관에 빠져 있다.

박진 한국외대 유엔평화학과 석좌교수는 “(트럼프 ‧ 김정은 정상회담 결과가) 재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국은 우선 북한의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탄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있으면 외교적인 성공으로 미국의 국가안보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회담이라고 자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대선은 2020년 11월에 열린다. 현재 공화당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할만한 인물은 미트 롬니 상원의원 정도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는 본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었다. 

그러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941년생)이나 조 바이든 전 부통령(1942년생) 모두 고령이라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민주당에서 새로운 후보가 급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떠오르고 있는 새 인물은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이다.  

가장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은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계 어머니를 둔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1964년생이며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을 역임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이다. 1949년생이며 고령인 것이 약점이다.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지난해 미국 중간선거에서 텍사스 상원의원에 출마했지만 공화당의 거물인 테드 크루즈에게 아깝게 졌다.

텍사스는 선거인단이 38명이나 되는 중요한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서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이 선전했기 때문에 민주당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다만 아직 민주당 대선주자 중 폭발적인 지지를 받는 인물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2020년 대선 민주당 후보로 어떤 인물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와 민주당 성향 유권자 중 56%가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았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낮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은 37%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어떻게든 성과를 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성과를 내려는 중압감 때문에 손해 보는 협상을 할 경우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이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박진 교수는 “우리의 문제는 북한이 사실상 국제적으로 핵보유국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우리가 풀어야 할 커다란 과제”라고 말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등장하게 될 경우에 대해 "거의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하고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만 제거하면 한국은 핵 탑재 가능한 북한의 단거리 탄도탄과 핵무기 위협에 직접 노출된 상태에서 전략적으로 절대적 열세에 처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등장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불안에 놓인 한국과 일본과의 협상에서 ‘아메리카 퍼스트’ 원칙을 내세워 더 큰 이익을 챙겨가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성 기자 applegrape@dreamwiz.com

<저작권자 © 여성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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